어느 한 순간 머물렀던 건물은 

처참히 폭격에 무너져 버리고

웃음만이 가득했던 그 공간은 폐허로 돌아서서

어느 적막한 내음만을 나에게 풍길 뿐이다


어두운 그 공간서 어느 여인네의 

울음소리가 그 공간에서 조그맣게 구슬퍼 울린다면 

어느 한 순간은 어느덧 잊어버릴 공간으로 돌아가는 건 쉬운 일이었다

그렇게 까마득한 밝은 햇살은 부끄러워 어느덧 그 모습을 감춰버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