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롱불에 다시 염을 치르고선
불디붉은 화염 속으로 무당은 외친다.
"이 년이 뭔데 살을 피우고 난리야?!"
한패가 되어 그 시기심에 불을 피운다.

그리고 점차 달아오르는 빛깔 속에서
매정해지는 그 액운이 점차 피어오른다.
혐오에 잔병치레하던 그대는 산새처럼 돌아가셨다
그 광경을 검은 여인이 보며 빙그레 웃는다.

새벽녘 붉은 빛에 북소리가 요란히 치고
어느 한 현란한 춤사위에 여인은 미소짖는다.
그리고 결국 다시금 돌아서더니 이제 홀연히 감춰지지만
점차 액귀는 커져 수없이 달아오른다

그리 복날은 결국 오래 가지 않는다
한바탕 운은 걷잡을 수 없이 커졌다만, 그 운은 다시금 꺾여온다
그리고 일은 다시금 한패로 다시 돌아왔다
한 시름 앓다가 점차 수없이 많은 새들이 날아오른다

결국 시기심에 그 복날조차 홀연히 없어진 지금
한 정이 섞인 마을은 이름조차 없어졌다
복날의 그 집도 결국 그 화를 면치 못하리라
그리고 그 광경에 검은 여인이 미소짓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