깜깜한 아침이었지, 너는 나를 불러냈고

곧바로 너의 흉악한 의도를 드러냈어

눈치도 없이 나타나서는

상관도 없으면서


"같이 놀자"며 너는 계속 꼬드겼지

운동장도 아닌, 외진 주차장으로 나를 데려갔어

그리고는, 가만히 있으라고

절대 나가지 말라고 했지


시간이 흐르고, 5분, 10분이 지났을까

아무도 오지 않기에

슬슬 나가려 할 때

너는 나타났어


나를 죽이려는 깡패들을 데리고 와서는

그들을 향해 빙그레 웃으며

나를 죽이려는 다섯을 데리고 와서는


쏜살같이 도망가는 나를 쫓으려 했지

그렇게 놀이가 시작된 거야

나를 잡으려는 그들, 마치 게임이라도 되는 양


계단을 몇 번이고 뛰어올라,

겨우 탈출해도 마음은 놓이지 않았지

그들은 가만두지 않겠다고 했지만

나는 아무 일 없던 것처럼 감추고 싶었어


놀자고 했더니 결국 울음을 터뜨렸어

그들 모두 동조하며 나를 조롱했지만

결국 너는 혼나고 울더라


내 울음소리에 상대는 기뻐하며 울었다고 했어

그래서 그들도 똑같이 흉내냈지

연약한 내가 말했지

기뻐서 우는 거라고, 비웃으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