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 그게 바로 유토피아였어
집안에 틀어박혀 나만의 망상을 꾸는 곳
꿈도 희망도 단지 어느 한 낱 내 망상으로 돌아서는 곳
아무런 고통도 없이 누군가의 질책도 없는 편한 곳
그리 힘들게 돈을 벌여들일 필요도 없어
망상에 쪄든 채 담배만 피우면 되는 곳이니까
그 담배 연기가 집안을 온통 피우려 들 때
내 친구는 컴퓨터 외엔 아무 것도 없어
너무 편해서 그렇게 살다 보니 몇 년은 그리 오래 가지도 않더라
친구도 어느 누구도 없이 꿈 속에서 빠지다 보면
죽는 것도 사는 것도 별반 다를 바 없는 거 같긴 하더라
그리고 그게 바로 유토피아였을 뿐이야
누군가에게 평가도 안 받고 손가락질도 안 받는 곳
누군가에게 왕따도 안 당하고 없는 사람 취급도 안 받는 곳
그리고서 담배 연기나 피우면서 아무 생각 없이 지내도 되는 곳
마치 매연에 중독되듯 나는 연기만 실컷 빨아다니는 곳이야
나는 그렇게 태어났고, 그리 신봉하듯 그대를 믿었지
없는 사람 취급도 안 받고 상처도 받지 않는 곳을 향해서
그리고 그렇게 사는 것이 바로 유토피아였을 뿐이야
매연에 실컷 중독되듯 나는 망상에나 빠질 뿐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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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컴퓨터 속 세상에나 빠질 뿐이었어
컴퓨터 속 편한 애들을 보며 마치 친구처럼 지냈지
성공하는 애들과 구별을 느끼며 나는 담배나 피울 뿐이야
그렇게 몇 개월이 지나다 보면 다들 그러리라 믿고 싶지
돈도 빠져나가고 결국 어느 누구도 상대하지 않는 이 곳
사람 취급도 안 받고 받더라도 결국 한낱 인간일 뿐인 이 곳
어릴 적 큰 꿈을 지녔던 그대가 결국 컴퓨터 속에 앉아
자신이 되지 못할 것을 보며 상상이나 하는 그 유토피아 말야
어느 누구도 한낱 인간을 거절할 뿐이야
상처를 받고 결국 어두운 곳에 갇혀 친구처럼 지내는 곳
그래 뭐가 다르다고 이런 사람을 결국 매몰차게 거절할까
상처도 받는 거 알면서도 꿈조차 피하려 간 그 곳
그러다 보면 몇 년은 마치 며칠처럼 지나가 버리지
문을 열고 나다 보면 결국 봄은 가을이 되고 여름은 겨울이 되네
부당한 평가도, 무시도 안 받는 이 아름다운 곳
컴퓨터만이 나를 위로해주고 어느 누구도 얼씬 거리지 않는 곳
나는 그렇게 태어났고, 그리 신봉하듯 그대를 믿었지
없는 사람 취급도 안 받고 상처도 받지 않는 곳을 향해서
그리고 그렇게 사는 것이 바로 유토피아였을 뿐이야
매연에 실컷 중독되듯 나는 망상에나 빠질 뿐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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