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지내니 여름도 이제 끝자락이구나 네가 마지막으로 남기고 간 겨울은 지워내지 못 했어 아직까지는 남겨두는 게 마음이 편할 것 같다는 생각을 했거든 무의미해 보이는 것에 더이상 우울해지지 않는 때가 온다면 그때는 지워낼 수 있을 거야 그러니 걱정은 마라 너무 오래 품고 있지 않을 거임 그리고 울지도 않을 거다 이제 웬만한 일들은 건조하게 받아들일 수 있으니까 마지막으로 물어보고 싶은 게 있음 무게 잡는 연습은 하고 있냐 더이상 내가 잡아 줄 수가 없잖아 나는 이제 스스로 패를 숨길 줄 알아 더이상 뻔한 사람이 되고 싶지 않아서 정적인 것들이 좋다던 네가 동적인 존재였던 것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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