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게 편하게 가는 거야

모두들 편하게 누구든 찾아오듯

나에게 다가오면서 살그머니 찾아오는 그 편안함이었을까


점차 내 마음을 누그러뜨리고

혹여나 다른 내가 모르는 곳을 향해 나아가는 길이었을까

그곳에서는 편하게 살기를 바랄게


남들에게 무시도 안 당하고 모르는 사람 취급도 당하지 않는,

그 고통 속에서 꽃은 피운다고 하지만,

어쩌면 내가 살았던 게 의미가 없다면

모든 걸 초기화하고, 그러다 


수없는 억겁이 흐르다 보면

어느 순간 나는 모든 걸 잊어버린 채로

다른 곳에서 태어나게 될 테니까

그러니 여기서 뛰어내리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