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안 그랬어요

도망치러 가는 거야, 웃으면서.

난 원래 순했던 것처럼.


싸우기 싫었던 모습을 드러내지,

난 안 그랬어요 아니 넌 이렇게만 해결하면 되잖아

여기 사람을 쓰레기로 만드는 너는 

이제 순한 척, 아무 일도 없는 척 행동했지


그런데 너 속에 악마가 있었고, 나를 보복하려 들었지.

그래 내가 싫다고 대놓고 혐오짓거리를 했더니 

일이 커지니까 난 그런 적 없습니다, 해당 사항 없습니다.

편하게 살지 말았으면 좋겠단 말에 아무 말이 없을 테지


이런 짓을 해놓고 이런 대우를 받으니 기분이 어떻나?

그런데 너는 벌벌 떨면서 얼굴이 새하애졌지. 

사람을 왕따 시키는 건 쉬운 일이야, 다들 너 주변에 그렇게 믿고

너는 내가 이런 일이 터지기 않기 바라겠지 


그런데 결국 너에게도 악마가 있었고, 나를 죽이러 들었어.

일이 커지니 도망가다가 안 되니 나를 죽이려 했지. 

같은 처지에 그 지옥으로 떨어지길 바라는 거지.

원래 나를 가만 안 두던 싸우던 그 불타는 눈깔이 다시 드러났지


펜을 휘갈겨 적으면서 그의 잘못을 적자, 보복이더라도, 억울하더라도

그건 온전히 잘못이야, 그의 잘못이야. 

휘갈겨 적지, 해당사항 없다가도 이제는 네 잘못을 적으러 가는 거야

그런데 결국 내 앞에 그걸 던졌구나, 항복했구나.


나의 분노에 결국 같이 죽는 계약을 포기했구나, 결국 네가 중요했구나

나를 괴롭혔던 애들도 결국 자기가 중요헀구나, 나를 괴롭히는 것보다.

이제 그리 괴롭혔던 애들이 태도를 바꾸며 나한테 잘 대우해줄 때

그래 나를 처벌하기 위해 인정한 내 잘못이 결국 그들에게도 다시금 처벌로 들어올 때


원래 그 악하고 혐오하는 모습은 온데간데 없고

갑자기 나한테 잘 대우하는 너의 모습

그래 그 웃음 소리 속에 분위기는 다 바뀌어

이제 모든 게 다 없어졌던 것일까


그래 자칭 또라이였던 놈과 싸웠어야지, 그게 내 잘못이었니

나를 죽이겠다 한 놈이 결국 나더러 잘못했다고 내 상황을 이해하려고 했고

느닷없이 나더러 친구같다 이야기했지. 그리고 잘못이 드러난 순간

득의양양한 모습도 없고 조용해질 때였나 그리고 나를 피해다녔지


내심 혐오감은 있을 지언정, 터지기 일보 직전인 폭탄 앞이었기에

그래 내 심기는 건드리지 않는다 해도 그리 괴롭힘도 못 할 테니

대놓고 피할 수 없으니 태도 바꾸면서 피해다녔지.

그리고 그게 내가 떠나기 전에 일어난 일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