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



설 지나고 눈 많이 내리고 추웠던 겨울 감사

전세집을 떠나 조만간 아버지와 단촐히 이사예정 감사

아버지 사두셨던 시화 바오로 성당 부근의 상가건물

형 아우가 내놓고 나가면 그 일억오천 받아서 이별 감사

이제 큰아들을 박대하지 않아도 되는 아버지

가장 사랑하셨지만 마음속 충실을 저당잡히셨던 어머니

해가 떠서 비추면 어둠이 드러나고 새로우니 감사

버스는 떠도는 햇살같이 승객을 실어나르겠구나

버스운전원 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