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갗이 따갑습니다.

결승선조차 정해지지 않은 경주에서 

각기 다른 무게의 쇠고랑을 찬 채 걷습니다.

주변을 둘러봅니다. 

어떤 이는 누워 일광욕을 즐기는 듯합니다. 

어떤 이는 엎드려 누군가에게 경배하는 듯합니다.

나아갑니다.

어떤 이는 모래성을 짓고,

어떤 이는 구덩이를 파내려갑니다.

다시 나아갑니다. 

마침내 나는 도착합니다.

시야가 흐려지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