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귀비, 그리고 지다검은색 배경으로 붉은색 전차가 지나간다밋밋한 흑요석 비석을 옮기는 인파들은 전차를 쫓는다태양은 뜨지않고 달 또한 뜨지않는다오로지 하늘에는 무수한 언어들만 걸렸다의문의 남성이 손전등을 들고 깜빡였다 배식 시간이다반찬은 시금치와 게맛살이였다식사가 끝나곤, 부모잃은 고아들은 합장했다흙 없는 무덤에 모여서 양귀비를 돌보았다붉은 전차는 모든 곳을 순회하며 다시 돌아올 것이다삐쩍마른 백골의 그들도 양귀비를 하나씩 품고 돌아오리명백히
포스트 모더니즘에서도 극에 달한, 명백하게 이미지화 되어 독자들에게 심상을 전달하는 이 초월적인 기법은 거짓 안보태어 감탄할만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