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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방자>

 

 

 

외로운 손님은

 

12월의 어둠속에서 나타났다.

 

빗발치는 눈보라를 뚫고

 

나무 오두막으로 초대되었다.

 

 

 

그보다 전, 흰 눈송이들이

 

아주 까마득한 밤에 발견되었다.

 

외로운자들은 이것들을 줍기 위해

 

일동 까치발을 하곤 손을 뻗었다.

 

 

 

나는 양초에 불을 붙였다.

 

점화되는 불꽃은 정적을 일깨웠다.

 

손님의 얼굴은 백지였다.

 

외로운 손님은 초에 머리를 가져갔다.

 

그 예쁜 얼굴은 양초와 함께 서서히 타들어갔다.

 

나는 팔짱을 끼고 그를 지켜보며 닦달했다.

 

양초보다 좀더 일찍이 타버릴 수 없는거냐고.

 

 

 

언뜻 그을음은 그의 미소처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