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본 문갤러들은 날 까겠지만, 그럼에도 좀 억울해서 써야겠음.

나는 사람이 자식을 낳는 이유도 궁금하지만 부모가 날 낳은 이유가 제일 궁금함..
본인들이 그렇게 최악의 상황에 있으면서 그 최악의 상황을 물려주면서까지 종족을 번식하고 싶었나, 양심은 있나 뭐 이런.

최악의 상황이라 하면 기본적으로 경제적 결핍이 가장 큰 이유로 깔려있음
웬만한 사람들 이렇게 말하면 가난하지 않은 사람 어디있냐며 날 ㅂㅅ취급하는데 가난에도 급이 있음.
이 글 읽는 사람들도 \'가난\'하면 사업이 망해서 집을 옮기고, 빚쟁이한테 쫓기고 뭐 이런 생각하겠지만..난 차라리 그게 낫다고 생각함. 뭐 사생활 풀면 알아보는 사람 생길까봐 무서워서 여기까지.

가난도 가난인데 부모란 사람들이 a급 하류인생이었음. 뭔가 역설적이긴 한데 그래도 표현하자면 이게 제일 적당하지. 더 하면 패륜이고 덜 하면 의미가 유실되니까.
하류인생 사람들은 그 애까지도 저절로 하류인생이 됨. 지적수준, 경제적 능력, 인성 뭐하나 갖춘 게 없는데 자식이라고 뭐 다를 거 있냐.
하류인생에서 겨우 벗어날 수 있는 길이 공부니 공부를 강요받았지만 제대로 된 교육도 없는 상태로 독학을 요구하는 건 무식한 일이라고 생각했음
당연히 책, 미술, 음악 같은 문화생활은 돈 아깝고 시간 아깝다고 누려본 적 없음. 누리고 싶었지만 눈 앞에서 차단당했지. 해외여행은 물론이고 국내여행도 못가본 거 같아. 여행이라고 해봤자 외가댁 몇번 방문한 거.

난 요새 추사랑이나 윤후 같은 애 보면 열라부러움. 단 한 번도 그런 제대로된 교육 받은 적이 없어서. 나한테 교육은 이런 거였어. 음..그니까
잘못을 한다, 본인들에게 피해가 간다->화냄
잘못을 한다, 본인들에게 피해가 안간다->무신경

어렸을 때 내가 맞은 거 기억해보면 그냥 본인 기분 나쁠 때 때린 거 같음. 일종의 아동학대지. 근데 때려놓고 가정교육 운운해서 여태껏 세뇌당한 채 있었음.

그냥 하소연. 솔직히 이 글 문학에 안 맞는 거 같은데 그래도 여기만큼 자주오는 곳도 없어서. 아는 사람들한테 풀자니 그것도 난감하고.
이런 글 올리면 대체적으로 부모가 널 낳을 줄은 몰랐겠지, 이러는데 난 낳아달라 한 적 없음. 게다가 제대로만 키웠어도 내가 이 지경은 아니었을 거임.
그냥 오늘따라 화가나서 올려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