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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와 함께 계단을 딸 내려가
절에 들어갔지
그리고 아이스크림 하나씩 입에 물고
철썩이믄 매서운 바다를 바라보고 있었지

그년 일본 사람이었어
나보다도 더 바다에 익숙한 사람
서로가 보는 바다는 어떤 의미였을까
나는 이 여자애 왜 나랑 같이 여행을 오기로 한걸까
방은 하나로 잡아야되나 두개로 잡아야되나

그렇게 머리속에 온갖 망상이 떠오르다가

저 ~어멀리 부처상이 큰 바위위에 올라앉아있는 걸 보았지

우리는 그쪽으로 얼른 달려갔어
가보니 인자한 얼굴의부처님이 모든 세파 풍파를 막아주시는 듯 등을 바다쪽에 하시고서
무언가를 알려주실 듯한 얼굴로 날 쳐다보고 계셨지
그리고 뭔가 내 귀에 울리는 듯한 느낌이 들었어
그건 부처의 전신이었어 짧고 단단한 목소리로 말씀하셨지

\'무조건 한방에서 자거라\'

\"아!\"그 말씀에 나는 너무 놀라 부처님께 인사하는 것도 잊어버린채
무작정 그녀의
손을 잡고 바다에서 떨어져나와버렸지


뭔가 내 속을 털렸다는 데에 겁도 났고
이게 실제 있을 수 있는 일인가 싶기도 했고
무서웠지 그래서 물어봤어
\"너...너한테는 아무말도 들리지 않았니?\"

그녀가 가쁜 숨을 몰아 쉬면서 말했어
\"코...콘돔 끼라고....\"


아하
난 그제서야 덜 풀린 다리를 바닥에 털썩 던져놓고
하늘을 향해서 웃었다

살짜기 빗물이 입에 들어갔지만 개의치 않았다
어차피 정해진 것
그것을 따른 것 또한 불도를 닦는 것이다 라는 불경 말씀이 생각이 났다

그리고 그녀가 엎어져있는 나한테 다가와서 속삭였다
\'0..0...3,,..00...3으로...가져왔어 걱...정마..\'


말을 듣는 순간 모든 것이 무장해제 되는 기분이 들었다

아하하하 드디어 쎅스!!! 여행길에서의 쎅스!!!!!



부처님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