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첫사랑 바라보며 숨을 죽이고

 

 

눈이 맞아 내 속에 들어온 그녀.
여우처럼 다소곳이 앉아있던 머릿결은 따스한 결
너는 어디에서 태어났길래 그렇게 은은한 향수를 보이는거니?

 

바람만 불어도 도망갈 것 같아서

숨까지 죽이며 지켜보았지만
어항 속 금붕어처럼 머릿결만 휘날리며 날 모르고 있었지

 

어언 군대 2년, 네 모습 잊혀지는 것도 몰랐던 시간,
지나고
다시 본 네 모습
놓치고 싶지 않아서 네 곁을 맴돌았어. 숨을 죽이며.

 

네 자태를 지켜보며 다시 사랑이 싹트던 봄날,
무지몽매를 술술 들이킨 이에게
넌 그렇게 당하고 있었지.

 

고왔던 여우 한마리, 예쁘게 무릎 꿇고
드러낸 젖가슴
네 성기
아니, 너 그렇게... 더욱 아름다울 수 있었니?
그래서 지켜봤지. 숨을 죽이고.

 

여우 우는 소리를 듣고
다시 한번 사랑을 되새겼었지

 

 

 



좆같으면 좆같다고 말 좀 해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