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중학교~고등학교 초기까지 힙합 진짜많이 들었는데 시와 좀더 가까워지면서
펀치라인(힙합에서 동음이의어가지고 말장난 하는거 예를들면 타블로가 쓴 내가 jail(감옥,제일) 잘나가 같은)이라든지 다소 작위적인 라임이라든지 조금 유치하게 느껴지더라고 문갤러들은 힙합 많이 듣는편이야?
물론 문화 자체에 우열을 가린다는게 참 웃긴 일이긴 한데 감성 혹은 감동의 깊이에 있어서
랩은 대중과 가깝긴 하지만 그만큼 깊이가 덜할 수밖에 없지 않나 싶어서 그런 만큼 조금 더 자유스럽다고 봐도 되려나
근데 또 한편으론 한국 시가 나아갈 방향에 대한 해답이 '한국 랩'에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도 했거든
..
나도 내가 무슨말을 하려는지 모르겠다
뻘글 미안ㅠㅋㅋ
난 노래는 거의 힙합 위주로 듣고 문학은 소설/동화 주력이긴 하지만 시도 간간히 쓰고, 시집도 가끔 보는 편이고 하는데 어디까지나 힙합과 시는 범주상으로 다르니까 우열을 가린다거나 하는 건 무의미한 것 같아. 힙합은 라임이나 펀라처럼 리듬과 인상을 느끼게끔 하는 부분이 다른 음악보다 가사 쪽에 무게가 실려있는 편이라 나도 가끔은 시와 함께 생각해볼 수 있겠다고는 생각해봤어. 그런데 어디까지나 힙합은 무대에서 공연하는게 메인이고, 관객들의 순간순간 반응이 중요한데 시처럼 꼬고 꼬면 이게 뭔소린가 싶지 않을까. 펀라 중에서도 어떤건 바로 안 들리는 것들도 있잖아. 당장에 관객들과 호흡해야하는데 순간을 즐기지 못하고 자꾸 머리아프고 해석하게 만드는 건 힙합이 추구하는 것과는(얘기가 너무 거창하지만) 좀 거리
가 있지 않나 싶어. 마찬가지로 시 역시 낭독회 같은거 있지만 어쨌든 메인은 활자로써 보는 거잖아. 낭독회 같은 거 볼때 어떤 건 좋다 하는 것들도 물론 있겠지만 개인적으로는 그냥 나 혼자 조용히 방안에서 보고 싶을때 꺼내다 곱씹으면서 보는게 제일 좋은 것 같았어. 미안하지만 글쓴이처럼 나도 댓글을 쓰면서 무슨 말하고 있는건지 잘 모르겠다. 그리고 힙합의 감성이나 감동은 가사에서만 오는 건 아니라고 생각해. 가사만큼이나 비트 같은 것들도 중요한 요소니까.
우아 닉네임 보니깐 진짜 힙합 좋아하는 사람인듯!!!긴 답글 고마워!!난 그런 느낌이 있었어 힙합은 혁명적이지만 어떤 의미로 장르적 범주에서 유리돼 있는 분야인거 같아 음악이라기엔 기존의 음악과 너무 다르고 그렇다고 시라기엔 또 말하기 그렇구..
ㄴ나름 힙합 오래들었지만 국힙에만 국한된 것이라ㅜㅜㅜㅜ그쪽 말씀대로 평생 리얼힙합을 이해할 수는 없을듯 그 한계때문에 힙합에 대한 관심을 철회한 걸수도 있고. 마치 미국 문화권의 블랙코미디를 애니로 승화한 심슨의 정서를 한국인은 다 이해할 수 없듯
한국힙합 > 블랙은 어떻게 세상을 정복했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