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선생님들.
저는 아주 오래전부터 등단을 꿈꿨던 사람입니다. 그러나 제 관심분야는 자연과학 쪽이어서 현재 약대를 다니는 중입니다. 그래서 주변에 허심탄회하게 물어볼 데가 없어서 여기에 글을 씁니다.
(실력과 별개로) 저는 등단을 꿈꾸는 사랍답게 학창시절에 글은 꾸준히 썼습니다. 비록 요 몇 년간은 공부에 치여서 글을 놓고 있었지만요. 그래도 이제 학과 생활에도 적응이 돼서 공부와 글을 동시에 병행할 수 있을 거 같단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런데 시작하기에 앞서 마음에 남는 무엇인가가 있습니다. 당선작을 보다보면 문창과나 국문과 출신들이 많더라구요(아닌 사람은 정말 소수). 후기나 소감을 보면 심사위원을 아는 뉘앙스도 보이구요.
물론 백에 구십구는 실력이 중요하다는 것을 알지만, 그런 소식을 몇 번 접하니 등단에도 이런 관행이 있는 건가 싶기도 하네요. 저희 언니는 미술을 전공했는데 순수미술은 인맥이 정말 중요하다고 하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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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묻고 싶은 건 대략 세 가지입니다.
1. 문창과나 국문과가 아니면 등단이 힘든가요?
1-1. 혹시 그런 관행이 있다면 상대적으로 적은 문학상이 있을까요?
2. 대학교에서 개설하는 문학 관련된 수업이 글을 쓰는 데 도움이 될까요?
물어볼 데가 없어 이리저리 뒤지다 이곳까지 왔습니다. 어이없는 질문일 수 있겠지만 부탁드리겠습니다.
좋은 하루 되십시오.
여기 죄다 문창충+아다+찌질이+병신+감성빠 들임
욕심이 많군요. 꿈은 등단(아마도 시인이나 소설가)인데 `관심분야'는 약사:약학[자연과학자]이시다.
배명훈, 김영하 등 관련 학과 아닌 사람도 많답니다. 되면 내 탓 안 되면 남 탓이겠죠?
저도 문창과가 아니라서 이런 말 하는 건지 모르겠지만, 주변에 문창과 다니던 사람들이나 등단했단 사람들 이야기 들어보면 과가 중요하지는 않다고, 다른 과 갔었어도 본인이 쓰고 싶으면 쓰고 문창과 갔어도 안 쓸 사람은 안 쓰고, 되는 것도 안 되는 것도 다 본인 하기 나름이라는 이야기가 중론이더라고요. 그리고 경험 풍부한 쪽이, 특히 이과 계열 지식이 있는 사람쪽에서 가질 수 있는 장점도 충분히 많다고 생각합니다. 연줄이나 그런 건 잘 모르겠지만...일단 등단은 둘째치고, 글 잘 쓰는데에는 과나 그런 게 전혀 상관 없습니다/
뜻밖의 정성어린 답변 정말 감사합니다. 사실 이전부터 글을 쓰고 싶었지만 문학 이외에 실용적으로 좀더 다양한 장르를 배우고 싶었고, 그 관심분야가 자연과학분야 중 특히 의학계통이었습니다. 말씀해주신대로 제 욕심이 많아서 그런 것일 수 있겠지요. 답변해주신 여러분들의 정보 감사히 이용하겠습니다. 늘 좋은 일만 있길 바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