닭이 먼저냐 알이 먼저냐 하는 얘기보다 심오한 인류의 난제가 있어
그건 <사랑이 먼저냐 섹스가 먼저냐?> 뭔 개소리냐고?
일반적으론 사랑이 먼저고 그 다음이 섹스지
하지만 이건 사랑이 비극으로 가는 지름길이야
남녀가 사랑을 해 인생에서 전혀 만나지 못한 새롭고 신비한 사람말야
그래서 궁금해 하지 어떻게 저 사람은 다른 사람과 달리 새롭고 신비할까?
그리곤 자신의 만족을 위해 전부다 벗겨 놓고
아주 깊수간 곳에 냄새까지 맡으려 하지
하지만 이내 실망하게 돼
아. 이 사람도 다른 사람과 별반 다를바 없구나
그걸 우리는 사랑이 식었다 표현하지
이걸 너희는 일반적으로 사랑이라 불러
그래서 난 궁금했어
사랑이 희극으로 끝나는 방법을 말야
정답은 <선섹스 후사랑>
먼저 모르는 사람과 섹스를 해
그러면 섹스가 끝난 후에 알 수 없는 공허함이 생길거야
뭐지? 이 느낌은? 이 여자는 뭐하는 여잔데 부드라운 살과 온기를 가졌지?
중요한 건 그 누구두 상대방에 대한 정보를 알려줘선 안돼
뭐하는 사람인지 어떠한 인생을 살아왔는지 평생을 궁금해 하면서
가슴에 품고 그리워 하며 살아가는 거야
나의 말을 듣고 사랑이 먼저라 말할 수 있어?
포주새끼가 책도 많이 읽네 데리고 들어가!
경찰이 말했다.
남자는 소리쳤다.
언젠가 너희들이 만들어 놓은 상식이 산산조각날 날이 올거야!
선섹스 뭔가 어감이 세련되고 좋다.
선성교 후애정, 혹은, 씹 먼저 사랑 나중. 그러면 모를까 제목이 비대칭이어서 자미 적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