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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은 눈싸움을 해야 하니 수업을 어서 마쳐달라고 말했다.

 

눈이 있어? 있어요.

나는 그 요구에 응해 줄 수 없었다. 그런데 상쾌했다.

아이들은 교실을 뛰쳐나가고 싶어했다. 아이들은 정상이었다.

 

천재에게 이 세상은 시시한 곳일까.

바보에게는 힘든 곳일까, 재미있는 곳일까.

 

살아가기엔 그래도 바보였으면 좋았을까.

사람들은 그것을 요령없고 관심도 없었기 따름이었다.

 

죽은 사람들은 말했다. “이 세상은 공평하지 않아.

 

성공한 사람들은 책으로 말했다 다 날 봐.”

눈은 하얗게 이 세상을 수놓아 주고는 멈춰버린다.

 

그런데 결국 매스컴을 타는건 눈의 죽음 뿐이었다.

 

밖으로 나가게 해주세요.”

 

오늘 하루만 미친 교사가 되기로 했다.

 

다른 학생들이 바깥을 보면

우리를 보며 희열을 느낄지도 몰라.

 

가끔의 이 상상은 나를 이자리에 있게 한 어리석음 그 자체였기 나름이어니...

 

"자, 나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