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일락

 

지진은 나의 배낭에서 시작되었다


 


엑스레이 앞에서 흔들리는 표정으로


 


숨을 들이마실 때


 


나도 좀 스마일


 


솜사탕은 달고 금방 사라지지


 


새것을 먼저 갖고 하얗게 무르익는 나는 너의 형


 


나의 생일에도 그랬고 너의 생일 때도 그럴 거야


 

하얀색만 두고 알록달록을 해체하는 것도 재미있게





옷장 속에 레고를 두고 오듯


 


비탈길 아래로 나의 마음을 버린다


 


집을 떠나며


 


내가 챙겨 온 짐


 

동생아 그만 태어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