휘젓는 나의 액체에

내뿜는 나의 카타르시스.

 

고소한 맛에 직언직설이 통하려나

 

시간좀 내줄래요

 

커피전문점에서 달달한 아메리카노를 마시며

담배는 잊은 듯, 그런 나의 카타르시스는 반복되며 자아를 회전시키고 있었다.

 

verse.2

 

미련 좀 그만 떨어

오늘도 옛생각에 하루를 잠기네

 

"수고했어."

항상 듣는 말

 

verse.3

 

고백과 고백의 차이가 무엇인지

절실히 깨닫는 순간에

나는 어디에 있었는지.

 

verse.4

 

마침내 태어난 한 생명이

베이비박스에 있던 애보다 소중할까?

 

10년동안 네명의 여자를 만나며

정자 생산이 불가능한 나는

결혼한 네번째 여인에게 베이비박스를 선물했다.

그리고, 5달뒤

임신한 그녀는

태명을 초롱이로 한 초롱초롱한 눈망울을 기다리며

하루를 휘젓는다.

 

아내에게 좀더 깍듯하게.

순간을 소중하게,

생명은 영원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