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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아래 거 보다 배는 늘려야 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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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깨비 여왕 히토미





괴우주(怪宇宙) 신선계에 속한 대마계(代魔界)엔 엄청나게 많은 종족들이 어우러져 살았다.


마족(魔族)의 일족이면서도 거의 마신족(魔辰族) 대우를 받는 도깨비의 일족인 일각마귀(一角魔鬼)의 여왕인 히토미는 다이나마이트 한 늘씬하면서도 풍만한 여체를 갖고 있었다. 히토미는 이마에 높이 솟구친 하나의 뿔이 달린 자신의 아름다운 몸을 자랑스러워했다.


도깨비들이 그런 높은 대우를 받는 것은, 도깨비가 거의 마신족 수준으로 강력하기도 했지만, 황천과 지옥의 간수 중 최상위이자, 괴우주 윤회 시스템에도 꽤 관여하고 있는 인신족(忍辰族)이 자신들을 도깨비라 가끔 칭하곤 하는 데에도 까닭이 있었다. 인신족들은 꽤나 능수능란하게 정치했다.


도깨비는 장난기 많고 선량해서 마족이면서도 독특한 지위를 형성했다. 이들 도깨비들은 남에게 속기 쉬웠지만, 인신족이 대마계 견제 차원에서 도깨비들을 관리해줘서 도깨비가 큰 피해를 받는 일은 거의 없었다.


때문에 일각마귀의 여왕 히토미는 인신족을 고마워했다.


이런 사정 때문에 히토미는 얼음인간(얼음因間) 눈루샨을 호감을 느끼면서 앞에 두었다. 눈루샨은 창백한 얼굴에 흰 수염을 길렀고, 겉보기와는 달리 강력하기 짝 없는 인신족의 전사 중의 전사인 극초인간(極超因間)의 일원이었다. 눈루샨이 호기롭게 말했다.


“히토미! 히토미는 일각마황(一角魔皇) 가오그렘을 섬긴다고 들었소이다.”


“소녀, 그러합니다.”


“나 또한 가오그렘의 동맹자요. 그러니 나 또한 히토미 당신과 교류하고 힘을 합쳐 이 험난한 괴우주를 헤쳐 나가고 싶소이다.”


“제 입술을 닫으려고 하지 마세요. 제 뒤엔 대마계에서 비주류이지만, 강대한 악신족(岳辰族)의 우두머리인 일각마황 가오그렘님이 계시니까요. 그걸 얼음인간 눈루산 님도 알고 계시니 말이 잘 풀리겠군요.”


눈루산이 눈을 치떴다. 히토미가 말을 이었다.


“전 얼음인간 눈루산 님이 왜 거대한 설색(雪色) 선계 전함들을 끌고 이 머나먼 곳까지 와서 위세를 부리고 있는지 알고 있어요. 가장 강력한 인신족 괴우주 선계 해적인 별인간(별因間) 운혜천(運惠天) 님이 혜성검을 치켜들고 있기에 위기감을 느낀 것이 아닌지요. 더 놀라운 걸 말씀드릴까요? 운혜천 님이 거대한 군단들을 거느리고 이곳에 와서, 비주류이면서도 악독한 마신족들을 의적의 뜻으로 대거 소탕하고 있어요. 별인간 운혜천은 선계에 군림하는 뛰어난 지도자이죠. 눈루샨 님께서도 인신족 괴우주 선계 해적이시니 운혜천 님을 견제코자 할 거예요. 이 정도면 제가 무언가를 요구해도 되겠지요.”


확실히 얼음인간 눈루샨은 다양한 종족과 계급으로 이루어진 해적 선단을 이끌고 곳곳을 헤메이면서 혁혁한 전공을 세우고 있었다. 눈루샨이 의자에 몸을 깊이 파묻었다. 눈루샨의 강건한 몸이 음울한 새하얀 빛에 휘감겼다. 눈루샨이 말했다.


“내 바라는 바요.”


히토미가 귀를 쫑긋했다. 어떻게 해석해야할까. 눈루샨이 말을 이었다.


“그렇다면 히토미 당신에게 줄 수 있는 것이 있소. 도깨비 군주인 그대를 탁월한 종족인 우리 인신족으로 환골탈태시켜 드리리다.”


“감사합니다. 그렇게 해주십시오.”


히토미는 인신족이 된다는 것이 어떤 의미인지 몰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