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침의 목소리에

살짝 담긴 쉰소리가 그를 향했다.

 

"없어지지 않았어요."

 

슈렉의 자태를 닮은 난 곧이어 산돼지처럼 뒤지기 시작했다.

 

"여기에 왜 없어! 엉?"

 

빈 하늘에 외치는 소리같았다만 그런소리라도 해야 날 유지시킬 수 있었다.

 

"없어요."

.........침묵의 시간

잠시 뒤 그가 내려오더니 그대로 밖으로 나간다.

"쾅!!!"

문소리가 요란했던 그 때

 

보는 목적이 같았던 4월의 밤

우는 이유가 같았던 4월의 밤

 

그렇게 밤 하늘에 별이 빛나는걸 보며 느끼는

희열과 정열과 수놓은 무리들을

 

조용히 내 손에 쥐어지는 열쇠와 함께

곤한 (멍때리는) 눈빛은 잠시 눈을 감게 해주는구나

집 뒤 동산에서 한가로이 영화를 때우는

나는 욕심쟁이에 게으름쟁이.

그거였다, 아니, 그거 맞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