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dnight special.2

 밤을 달리는 모든 건 숙명이다.

 죽어 없어지는 게 순간이라는 걸 알았다면 우리는 어린 나이에 터널 속으로 뛰어들지 않았을지도 모른다. 그해 여름 일곱 마리의 수소가 붉은 살덩이가 되어서 돌아왔다. 푸른 문신이 새겨진 부러진 발목 위엔 시곗바늘이 움직이고 있었다. 매를 맞아야 했던 날들과 살을 비비며 울었던 날들과 분노한 날들이 뒤엉켜 흐르고 있었다. 뼛가루로 먼지로 사라진 밤이었다.

 그리고 얼마 후 털터 내듯 몸을 흔들며 오렌지색 물감으로 칠한 일요일 밤열차가 지나갔다. 들끓는 세월의 한복판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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