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아청청한 하늘에
물이 쏟아져 내려온다.
혼자 웃고 있었다.
비가 가득 샌다.
멈춰서서 비를 맞이하고 있다.
심장이 차갑게 뛰고 있는 것을 감지한다.
중요한 설정은 언제나 뒤로
규험 속 안정감은 등을 돌린채 말을 달렸다.
수틀린 듯 짖어대는 개와
길거리를 지나다니는 밤고양이들
비가 맛있다
비가 좋다
이런 헤어짐의 기간에는
홀로 도보에 서서
지나다니는 사람들이 시선을 느끼며
눈을 감고 비를 맞이한다.
헤어짐의 아픔보단
지금의 비가 훨씬 낫기에
거참
시원시원하구만
흔들리는 창공의 불빛
제목 따윈 잊은채로 함성 발사
똥 글에도
기저귀 갈아주시는 예수님께
마땅히 아기가 되어 속을 들춰내보인다.
부끄러움 속, 연이어 터지는 포텐셜의 TV소리
"오늘 축구하나보다"
사람 3명이 모이면 그 중 하나는 예수님.
저 경기 속의 예수님은 어디에 있을까.
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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