흰 눈과, 잿빛 얼음이
금이 간 대지를 뒤덮고
그런 대지 위로 마치 누더기 이불처럼,
도로의 고리에 둘러 쌓인 도시가 내려앉네
그런 도시 위로는 구름이 헤엄치며
하늘의 빛을 뒤덮고
다시 도시 위로는 누런 연기가 아른거리네
그렇게 도시는 이천 년을,
오로지 태양이라는 이름을 가진
별의 아래에서만 살아 왔네
이천 년 동안 계속된 전쟁은
오로지 젊은 이들만이 짊어지고,
죽음으로서 (늙은이들의) 주름을 예방했네
그렇게 흐른 빨간 피는
한 시간으론 그저 대지 위의 피에 불과하지만
두 시간으론 그 위에 풀과 꽃이 자라고
세 시간이 지나면 다시 자라
태양이라는 별이 내린
빛 아래에서 살아가겠지
우린 이 모든 게 항상 이랬다는 걸 알아
운명이라는 건 오로지,
다른 법칙 아래서 살아가는 이들과
요절할 운명인 자들 만을 좋아했다는 것을
그는 '네, 아니오' 조차 기억하지 못한 채로,
신분과 본래 이름조차 기억하지 못한 채로,
저 하늘의 별에 닿을 것만 같은 손을 뻗네
그는 꿈인지 현실인지도 모른 채로,
태양이라는 이름의 별에 데어
떨어지게 되네
태양
익명(118.235)
2026-03-01 1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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