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문자
한글은 위대한 우리의 문화유산이자 세계에 자랑할만한 업적이고 세계 언어학자들도 극찬하는데 뭔 개1소리냐?
라고 할지 모르겠다. 그러나 한글은 역설적으로 동아시아의 열등함을 드러내는 문자라는 걸 알 필요가 있다.
문자는 다음과 같이 나누어진다.
1. 이집트 문자처럼 형태 그대로를 그린 상형문자
2. 이 상형문자가 간략화된 표의문자. 한자가 대표적.
3. 일본의 가나처럼 모음과 자음이 구별 안 되는 음절문자.
4. 우리의 한글처럼 모음과 자음을 구분하는 음소문자.
이 음소문자는 문자의 최종 진화형이다. 한글의 우수성으로 거론되는 특징 중 하나지.
그리고 이 한글에 대해 우리는 너무나도 자랑스러워 한다.
제러드 다이아몬드 같은 사람이 극찬했다는 일부 서양인의 발언도 곁들여서.
근데 정작 서구 언어학자들의 논문을 보면 우리가 기대했던 것만큼의 극찬이나 놀라움 같은 건 나오지 않는다.
단지 동양에서도 알파벳을 만들었다니 신기한데, 특이한데... 정도로만 본다.
이유는?
이미 서양에서는 수천년전에 음소문자를 만들었기 때문. 기원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그 중 대표적인 것이 바로 니들이 잘 알고 있는 알파벳이고.
그러니 극찬을 기대하고 서양인들 논문을 읽어보면 정작 우리가 바란 극찬은 별로 없는 걸 알게 된다.
그냥 "동아시아에도 음소문자가 있었네? 오호.." 정도.
그리고 더 들어가면 한글 창제를 서양 알파벳의 영향을 받은 먼 후손 쯤으로 여기고 있음을 알게 된다.
세종이 무에서 유를 창조한 것이 아니라 중국 음운학의 영향을 받아 창제했으며
이 중국의 음운학은 소그드 문자나 위구르 문자 같은 서양 알파벳의 영향을 받은 중앙아시아 문자의 유입을 통해 생성된 것으로 보고 있기 때문이지.
즉 정리하면 서양 알파벳에 대한 지식이
중동 -> 몽골 -> 중국
을 거쳐 조선에 유입되었고 이를 바탕으로 세종이 한글을 창제했다고 하는 것임.
좀 더 강하게 나가는 사람은 그냥 몽고의 파스파 문자를 베낀 것이 한글이라고 하는 사람도 있고.
(이 몽골 문자의 조상격이 소그드 문자다.)
뭐 어느 경우이든 한글의 존재는 반대로 동아시아 문자가 서양에 비해 열등했다는 증거가 된다.
서양학자들 주장대로 서양의 음운학의 영향을 받은 경우는 말할 것도 없고
설령 그게 아니라 세종이 독자적으로 만든 거라 하더라도 서양보다 수천년이 늦었으니 결국 열등한게 된다.
우리가 한글의 우수성이라면서 칭송하는 특징은 동아시아내에서는 통용될지 모르나
반대로 서양과 비교하는 순간 동양의 열등성을 드러내는 양날의 검이 된다는 거지.
서양이 수천년전 특유의 분석력으로 소리를 모음과 자음이라는 음소레벨까지 분리해낸데 비해
동아시아는 내세울게 없기 때문이지.
한자? 미학적인 부분에선 볼만하다.
하지만 문자의 기본 목적이 미술이 아닌 이상 쪽팔리지.
ㅊㅊ
팩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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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쨌든 세종대왕 천재
늦게 만들었으면 열등 하다는 건 한번 정의를 해 봐야 되지 않나
남을 따라한 거는 열등한 건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