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커튼”이라 부르는 것은 그 자체로서 커튼이 아니다.
그 물체의 어떠한 부분도 본질적으로 ‘커튼’이라는 성질을 지니고 있지 않다.
만일 그것을 반으로 자른다 하여도, 혹은 다섯 번을 혹은 열번을 나눈다 하여도, 여전히 커튼이라 부를 수 있는가?
그 단위 속에서 우리는 결코 ‘커튼’을 발견하지 못할 것이다.

따라서 커튼은 사물의 본성에 속하는 것이 아니라,
오직 인간의 인식이 사물에 부여한 개념에 불과하다.
이름을 부여하는 순간 사물은 특정한 질서 안에 놓이게 되며,
그 이름을 제거하면 남는 것은 단지 감각적 대상, 즉 물질일 뿐이다.

또한 우리가 사과를 ‘빨갛다’고 인식하는 것 역시 인간의 감각 능력에 의해 규정된 현상이라는 사실이다.
새의 눈에는 다른 빛깔로, 혹은 전혀 다른 방식으로 나타날 수 있다.

인간의 신체적인 한계로 인하여 그 물질을 그렇게 인식할뿐

그 물체가 본래 어떤 모습을 띄고있는지 인간의 신체를 가진 우린 알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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