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험한 일을 해본적이 없어서 고통 받는 노동자들에 대해 관심을 가지지 않았었는데 요즘 생각을 좀 하게 됨


지인이 제철소에서 일하는데 거기 노동여건은 말도 못한다고 함


몇십년 지나면 제철소에는 일하러 올 사람이 없어서 제철산업은 문을 닫지 않을까 하는 의견도 남겼음



세상에는 극악한 노동이 참 많은 것 같음


문명이 발달해 많은 부분이 기계화 되었다지만 내 생각에는 이것도 한계가 있는거 같음


여전히 수많은 노가다, 육체노동, 더러운 일, 위험한 일이 필요함, 그리고 그렇게 하고 있음


EBS 극한직업 정도만 봐도 그러함 


멸치잡이 어선 하는것만 봐도 개빡쎄보임


산업재해로 연간 수백명이 사망함


한국만이 아닌 전세계로 확장해서 보면 극악 조건의 노동자의 수는 수십억명에 달할지도 모르겠음, 아프리카, 인도, 중국, 등등등


어찌보면 현대문명은 그런 사람들의 육체적 고통과 정신적 소외, 수명 갉아먹기, 몸 갈아내기 위에 서있는 화려한 건축물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듬


예를 들은 철은 문명에 꼭 필요한 것이고, 내 밥상에서 몇천원짜리 멸치볶음 먹을 수 있는 것도 멸치잡이 노가다 선원들의 개빡쎈 고통 덕이고 천일염은 신안 염전 노예 덕에 얻을 수 있음


등등등


나는 소위 자본주의? 또 능력주의를 받아들이는 편이라


능력 좋은 사람이 1억 받고 능력 없는 사람은 1천 받고, 1천 받은 사람들은 적게 벌고 적게 쓰면서 나름 행복하게 살면 되는거 아니냐 식으로 생각했는데


적게 벌고 적게 쓰면서 나름 행복하게 사는게 아니라 실상은, 육체를 혹사시키고 질병을 얻고 수명을 줄이고 사고로 죽기도 하며 사는거 같음


능력이 없고 경쟁에서 밀렸으니 적게 벌고 못 사는건 이해할 수 있지만, 능력이 없고 경쟁에서 밀렸다고 몸을 혹사시키고 질병을 얻고 수명을 줄이고 사고를 당하기도 하는게 과연 정당한가 생각해봄


그리고 이런 누군가의 고통을 토대로 서 있는게 문명이라면, 이런 문명이 무슨 가치가 있고 무슨 의미가 있을까도 생각해봄 


그런 문명이라면 붕괴되어야하고, 공산주의 까는 말로 쓰이는 소위, 다 같이 못 사는 세상이 오히려 바람직한 세상이 아닐까? 누군가를 비참하게 희생시켜서 얻은 영광이 무슨 의미가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