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17살 여자 학생이에요. 지금 마주한 진실이 너무 괴롭고 힘들어요. 철학 갤러리는 무언가 답변해줄 수 있는 사람이 있을까 글을 적어봅니다.
제목 그대로 제가 멍청하단걸 깨달았어요..저는 여태 남들이 멍청 한줄 알았습니다..그래서 모두가 알게되면 상황이 나아질거라 생각했어요.
그러나 멍청한 것은 저였습니다..이미 세상 사람들은 다 알고있었어요..알면서도 침묵하고 외면하고 가담하고 즐기고있던것입니다.
진짜 멍청한건 저였습니다. 이걸 깨달은 순간 너무 막막하고 절망스럽습니다. 전부 다 알고있었어요. 알면서도 그렇게 행동하고 생각하고 속이려든 것입니다. 진실을 아는 것을 외면하고자하는 사람들저차 진실을 알면서도 침묵하고 외면하고 가담하고 즐기는 자의 편에 스는 사회네요. 몰랐습니다.
저는 이걸 알고 너무 절망에 빠져 죽을뻔했습니다. 처음으로 진실이 두렵습니다.
저는 얼마나 작고 하찮은 존재였던걸까요. 얼마나 우습게보였을까요. 사실 그런건 중요치않습니다. 그냥 앞이 너무 막막해요. 인간이란 어쩜 이렇게 씨발좆같은건가요.
선과 악은 사회적인 개념임. 충분히 사회를 배우기 전까지는 잘 몰라. 나이 들면 자연스럽게 정리됨. - dc App
진짜 너무 힘들어요. 알면서도 그런거고 사실 그 누구도 선을 추구하지않는건 아니겠죠? 저는 어떻게 살아가야하나요 차마 가담하거나 즐길수 없으니 저도 진실에 침묵하고 외면하고 외면당한채로 죽어가는 수밖에 없나요?
인간다운 게 뭔가를 20년 넘게 고민중인 사람도 있는데. 너무 쉽게 단정하지 말자. 너가 왜 그런지 알고 싶거든. 진짜 공부 많이 해야함. - dc App
고마워요...
@ㅇㅇ(118.235) 다들 이렇게 괴로운데 그냥 살아가는건가요..? 어케 멀쩡하게 걸어다니지 저 오늘 휘청거려서 넘어지고 공부하기도전에 골로갈뻔함여..
그건 니가 메타인지가 작동한다는 뜻임 그리고 그건 죽을만큼 수치스러울 정도일 필요는 없다고 봄 세상은 언어 자체가 잘못 수렴되있을 가능성이 항상 있어서 사람들의 사고방식부터 틀려 먹었을 확률이 높음 그리고 그건 너만 멍청하단 얘기는 아닐거임
보통 종교가 상위차원의 개념을 두고 그 아래 평등하단 방식으로 메타인지를 안정시키는데 필요하면 종교적 도움을 받는걸도 나쁘진 않다봄 맹목적이지 않다는 전제하에
진짜 너무힘들어서 눈물 좔좔 흘리는중. 멍청한건 괜찮아요 배우면 되니까. 근데 왜 다들 알면서도 그러고있단건가요 인간은 원래 그런생물이고 이것도 저만 몰랏던건가요?
@ㅇㅇ(223.39) 종교..감사해요ㅠㅠ
선악은 변할수있는 윤리적 개념일뿐임 그럼에도 직관적으로 부당하다고 여겨지는 부분은 상당히 많은데 그냥 사람이 본능과 이성의 이중복합적인 특징을 지녀서 그럼 이성적으로 따질때 이상적으론 사회적 공동선을 따라가는게 맞는데 보통 자신의 이익을 우선순위에 두는편임
@ㅇㅇ(223.39) 그쵸..그게 진실이죠.. 자신의 이익을 우선순위에 두는편이고 그 이익엔 자신이 조금도 귀찮지 아니함도 포함되는거였어요. 아 이게 너무 받아드리기 너무힘들어서 어지러워서 넘어디고 머리박고 골로갈뻔했어요.
@ㅇㅇ 진실 음.. 진실은 사실 누구도 잘 모르지 통상적으로 쓰이는 진실이라는 말이 있겠지만 사실은 개개인이 좀더 믿고싶은쪽이 진실일 경우가 많지 그리고 그 개개인의 신념이 현실과 계속 맞부딪치면서 수정되는 과정중에 제일 비스무리한걸 찾는거겠지
@ㅇㅇ(223.39) 아하.. 감사해요... 그러무제가 믿는 진실이 틀릴수도잇다는거네요. 그게 해피엔딩일것같아요 감사합니다
@ㅇㅇ 너가 겪고있는건 누구나 다 겪는 과정이지만 막상 처음 겪는 당사자 입장에선 하나의 거대한 벽처럼 느껴지는거야 그 과정중의 선택이 너인거고 뭐를 하던 그게 너인거임
@ㅇㅇ 그리고 그 선택들 자체에 의미가 있고 너도 의미가 있음 너가 싫어하는 사람들도 어쩌면 의미가 있겠지만 그건 니가 좀더 어른이 된다음 생각하는걸로 미루자 니 감정도 중요한 부분이니까
@ㅇㅇ(223.39) 고마워요..ㅠㅠㅠ
멍청한 걸 깨달은 순간 이전보다 똑똑해진 거지. 아직 어려서 지식이 적을 뿐, 그 무지의 늪에서 버티는 힘이 철학자로서 살아가는 데에 가장 중요한 역량이다.
인간 세계에는 반드시 선이 존재한다. 원래 질서라는 건 무너지게 하는 것이 훨씬 쉬운데, 아직도 무너지지 않았다는 건, 사람들에게 기본적으로 공동체에 대힌 선의가 더 많았다는 증거지. 호모 사피엔스라는 종이 살아남을 수 있었던 것도 아마 종교라는 거대 공동체의 존재 덕분이라는 설도 있으니까.
감사합니다..ㅠㅠ
철학에 관심있는것만해도 평균 이상은 될텐데? 지능에도 종류가 많고 어떤사람이 어떤사람보다 지능이 하위호환이라 해도 결과 마저 상위호환인건아님 마치 폰노이만이 인류역사 최고천재지만 상대성이론은 아인슈타인이 만든것처럼
감사합니다.. ㅇㅇ님은만약 알고보니 모두가 진실을 알고있었고, 알고있음에도 무시하고 침묵하고 외면하고 가담한거였다면 어떻게하실건가요?
솔직히 글보고 무슨 상황 인지 궁금하긴 한데, 난 상황이 정확하게 뭔지 모르니까 잘 모르겠고... 그런 상황이 닥치면 당연히 심리적으로 영향끼치는건 맞지만 난 근데 에초에 남들이 무슨 행동을 하든 이성적으론 별 상관안하긴해 에초에 사람 자체에 별 기대를 안해서
멍청한걸 깨달았을때 부분으로 보면.. 나도 내가 틀릴 수 있음을 깨달을 시절에는 많이 아팠던걸로 기억함 근데 당연하게 그걸 인정할 수 밖에 없었고... 나의 부족함을 인정하는게 메타인지 중 하나인데 그게 되면 오히려 좋긴함 발전의 원동력이 될 수 도 있고
@ㅇㅇ(58.141) 감사합니다
침팬치는 스스로 멍청하다는 걸 모릅니다. 사회가 규정해놓은 틀에 본인을 가두지 마시길
감사합니다ㅜ
너에게 멍청함을 깨우쳐주지 않고 무시하거나 인도해주지 않은 사람들은 전부 비슷하게 멍청함을 이겨낼줄 모르는 사람들이다. 그러니 너무 상심하지 마. 그러나 너는 스승이 필요해. 너를 이끌진 못해도 의미 설정해줄 위치, 인물, 목표가 필요하다고. 세상을 탐험하는데 용기를 가져여해. 세상를 두려워하지마. 이 모순된 세상에서 진리에 대한 탐구가 너의 길을 밝히는 횃불이 되기를 빌게.
그러나 이게 인간 권력과 본능에 의한 결과물을 논하는 것이라면 너는 선택을 해야 할거야. 시스템을 따르며 평범하게 이익을 보자니 너는 슬금슬금 찾아오는 한심함과 죄의식에 고통받을테고, 시스템을 거스른다면 기준과 구조에 대한 방향성과 통찰을 얻겠지만 그 대가는 너를 끊임없이 변화시키고 압박할테니까. 너는 여기를 기어올정도로 무언가 있어. 조심해. 너의 순수성은 정말 소중하면서도 위험하니까 그래도 인간에 대해 이해하려는 시도는 괜찮겠지. 우리가 언젠간 이 모순을 이해하고 해결할 날이 왔으면 좋겠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