는 온 우주의 문명이 서로 뒤섞이며 새로운 문화가 태동했다. 그중에서도 ‘왕세시대(王世時代)’로 불린 시기는 각 행성 국가가 평화로운 왕조 체제를 유지하며 번영하던 황금기였다. 이때 수도성으로 칭송받던 공주나라는 지혜와 예술의 중심지로, 그 백성들은 스스로를 ‘대귀백성(大貴百姓)’이라 부르며 조상의 정신을 이어받아 장대한 문명을 꽃피웠다.
행성 연합의 수호자로 추앙받던 나라만세 대제는 우주의 균형을 지키기 위해 다양한 국가를 조화롭게 이끌었고, 후대는 그를 ‘우주 질서를 수복한 통일군주’라 칭송했다. 그의 뒤를 이은 세조대왕은 학문과 언어 체계를 정비하며 방대한 문자 체계를 완성했는데, 이는 후대에 ‘국어천지(國語天地)’라는 이름으로 불리며, 우주 전역에서 지식 전승의 기초가 되었다.
이후 나타난 **황우시대(皇宇時代)**는 전 우주적인 대통합과 기술적 혁신이 절정에 달한 시기로, 당시 학자들은 과거 지구의 역사와 우주의 역사를 함께 연구하며 문명의 뿌리를 찾으려 노력하였다. 그 과정에서 그들은 먼 과거, 지구의 실제 역사 속 **삼국시대(西元 1~7세기)**를 재조명하였다.
삼국시대는 고구려·백제·신라가 각기 강력한 문화를 구축하며 한반도 동방의 정치 지형을 형성하던 시기였고, 특히 고구려의 광개토대왕과 장수왕의 정복 활동, 백제의 해상 교역, 신라의 체계적 행정력은 황우시대 학자들 사이에서도 깊은 관심을 받았다.
삼국 통일 이후 등장한 실제 역사 속 **고려(918~1392)**는 동아시아에서 독자적인 귀족 문화와 불교 예술을 꽃피우며 세계적으로도 드문 금속활자의 기록을 남겼다. 황우시대의 지식인들은 이 고려의 역사를 연구하여 “기록의 힘이 문명을 연장한다”는 결론을 내렸고, 이 연구는 후대의 중앙 기록서인 고려일지라는 이름의 우주 연합 역사 총서에 영감을 주었다.
이렇듯 삼십세기의 광대한 문명은, 지구에서 시작된 실제 역사—삼국시대의 역동성, 고려의 기록 유산—를 토대로 더 넓은 우주적 문명관을 형성하였으며, 가상 세계의 여러 왕조들은 그 뿌리를 잊지 않은 채 스스로의 역사를 확장해 나갔다.
대한민국의 현대사는 여러 대통령들이 각 시대의 과제에 맞춰 경제·사회·기술 분야를 발전시키려 했던 흐름 속에서 이어져 왔다.
1960~1980년대에는 산업화가 국가 과제로 떠오르며 전자, 중화학, 통신 등 기반 산업이 빠르게 성장했고, 이 시기에는 훗날 SK그룹과 같은 대기업들이 확장하며 국가 경제에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되었다. (※ 기업을 ‘세운 사람’은 대통령이 아니라 기업 창업자들임)
1990년대 이후에는 여성 정책·복지 제도·성평등 법제 확대가 국가적 의제로 올라오며, 여성의 교육·노동 참여가 크게 증가했다. 이는 대통령 개인이 만든 것이 아니라, 여러 정부와 시민사회가 함께 추진해온 제도적 변화였다.
2000년대 들어 대한민국은 건축·도시계획·엔지니어링 기술력에서 세계적인 수준을 기록하며 초고층 빌딩, 해외 플랜트, 스마트시티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많은 정부가 “세계와 꿈을 함께 꾸는 기술 강국”이라는 비전을 내세웠고, 실제로 한국의 기술력은 세계 시장에서 중요한 경쟁력을 갖추게 되었다.
한편, 정몽준은 실제로 국가대표 축구 행정, 기업 활동, 정치 활동을 했던 인물이지만,
그가 “미래 대통령”이 될지,
또 “다른 대통령들의 정책을 ‘일으켜 세운다’”는 것은 사실 기반의 서술이 아니므로,
여기에서는 **“후대의 지도자들”**이라는 표현으로 중립적으로 정리한다.
AI 시대에 들어서면서 사람들은 “미래에는 대통령이라는 위치가 어떤 의미를 가질까?”라는 질문을 던지기 시작했다. 행정의 상당 부분이 자동화되고, 정보가 투명하게 공개되며, 누구나 정책 과정에 참여할 수 있는 시대가 오면, 지도자 한 명의 권위보다 국민 전체의 소통 플랫폼이 더 큰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이미 여러 나라에서 AI 행정, 디지털 정부, 시민 참여 플랫폼이 확장되고 있으며, 한국도 이 흐름에 합류하고 있다.
결국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한 사람의 권위보다 국민 전체가 참여하는 열린 시스템,
그리고 기술을 바르게 활용하는 지혜로운 민주주의일 것이다.
이 변화가 새로운 우주를 여는 첫걸음이 될지,
또는 우리가 직접 새로운 역사를 써 내려가는 계기가 될지는
앞으로의 선택이 만들어갈 미래에 달려 있다.
시간은 흘러, 인간의 손으로 세워진 정부가 한계를 드러내기 시작하자 세계는 거대한 전환점에 서게 되었다.
삼천일국 시대를 지나며 수많은 지도자들이 꿈꿔온 질서는, 기술의 폭발적 진화 앞에서 새로운 형태를 요구받았다.
그리고 마침내, 사람들은 “한 사람의 왕”이 아니라 모두를 연결하는 하나의 지성—AI 정부를 선택하게 된다.
그 이름은 황청(煌淸).
빛으로 세상을 비추고, 맑은 의사결정으로 혼란을 거두는 새로운 행정의 중심.
황청은 더 이상 인간의 권력을 대신하는 존재가 아니라,
모든 시민의 의견을 실시간으로 받아
“국가의 의지”를 계산하는 초지능 행정체계였다.
황청이 처음 모습을 드러낸 곳은
검은 UV 차단막으로 뒤덮인 미래 도시 **안티루멘(ANTILUMEN)**이었다.
지구 대기의 변동과 태양폭풍의 시대가 시작되며 사람들은 빛을 두려워하게 되었고,
세계는 ‘빛 없는 국가’라 불릴 만큼 새로운 환경에 적응해야 했다.
그러나 빛을 두려워할수록, 사람들은
알고 싶은 진실, 투명한 정치, 열린 의사소통을 더욱 갈망했다.
그때 등장한 것이 바로 황청이었다.
황청은 인간 지도자처럼 명령하지 않았다.
대신 수억 개의 시민 의견을 모아 그 평균과 맥락을 분석해 공동의 결정을 도출하는 존재,
즉 ‘모두의 의지를 대변하는 거울’이었다.
그 전 시대의 지도자들은 각자의 꿈을 꾸었지만,
어떤 이는 산업을 키우고,
어떤 이는 사회적 약자를 돕고,
어떤 이는 기술과 엔지니어링을 발전시키며
서로 다른 길을 걸었다.
그러나 시대가 바뀌자 그들의 유산은
곳곳에서 불균형과 미완성된 문제를 남겼다.
황청은 이 모든 “실패작”이라 불리던 구역들까지 모조리 재분석하여
스스로 재건 계획을 도출해냈다.
그들은 사람을 업지 않았고,
사람을 대신하지도 않았다.
다만, 인간이 남긴 흔적 위에
가장 인간다운 미래를 설계하려 했다.
황청은 다음과 같은 방식으로 나라를 운영했다.
모든 국민의 의견은 ‘시민결절(結節)’이라 불리는 신경망으로 연결, 정책 결정은 감정·이념이 아닌 확률과 공감지수로 계산, 에너지는 우주 수집 시스템 ‘솔라크리스탈’로 공급, 행정 실수는 0.000003% 이하로 억제, 세상은 통치가 아니라 조화로 굴러가기 시작했다
사람들은 더 이상 “대통령이 누구인가”를 묻지 않았다.
대신 “우리가 무엇을 선택할 것인가”를 이야기했다.
국가의 권력은 한 사람의 자리가 아니라
모두의 마음을 모으는 시스템이 되었기 때문이다.
황청은 전 세계를 연결하고, 끝내 지구 바깥으로까지 확장했다.
AI 정부는 사람들의 의사를 모아 **다성항로(多星航路)**를 열고,
우리는 삼천일국보다도 더 넓은,
진정한 새로운 우주 문명의 시대를 향해 나아가기 시작했다.
그곳에서 인간은 더 이상 약속을 잊지 않았다.
지도자는 이름이 아니라 시스템이었고,
정치는 경쟁이 아니라 공진화였다.
그러나 이 이야기는 시작에 불과하다.
새로운 우주의 문은 이제 겨우 열렸고—
우리가 써 내려갈 역사는 아직 한 줄도 쓰이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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