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지 주체가 서로 다른 표상물 사이의 

관계표상을 표상물로 삼는 순간부터, 

그 관계라는 층위의 피상적 층위차원에 

무의식적으로 종속되는 차원 스키마가 형성이 된다.


사고 주체는 물론, 이 표상물에 대한 담론이

질서를 갖추고 공론화되어 퍼지기까지

해당 차원 스키마는 사회 전반에 걸쳐 

당연시 여겨지게 되며,

사실상 그 존재 자체도 비가시적으로 

은폐되어 버리는 숨겨진 청사진으로 기능한다.


차원스키마는 차원 내의 표상물로 작용하는 

개별 요소들의 이데아에서 비롯되는, 

개별적 선험성의 개입을 가능한 배제하게 되며,

오직 해당 차원의 피상적 맥락으로 역학을 구성하고

일정한 결론으로 귀결되는 모형을 구성한다.

이 대표적인 모형의 예시가 바로 변증법이다.


융이 제시한 심리적 휴리스틱 모델 중

Ni(직관내향화)의 개념이 이러한 비가시적 패턴에 대한

인식활동을 나타내는 것이다. 

차원 스키마의 구조와 역학에 대하여,

의식적으로든 무의식적으로든 

해당 차원에 깊이 동기화된 사람일수록,

향후 일어날 일이나 귀결될 결론을 

예측하는 직관이 발달했기에

통찰력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