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쉽게 변형시킬 수 있는 재료를 가지고

아무 형상이나 만들면 됨

그 아무 형상이 어떤 기계적인 기능을 갖추기보다는

세련되고 매끄럽게 온전한 모양을 갖추는 게 중요함

다시 말해 머릿 속에서 온전한 형태를 떠올린 대로 

손과 손가락을 사용해서

형상을 최대한 가깝게 세심하게 깎고 또 깎아보셈


이런 경험이 도대체 뭐가 도움이 되는가 싶지만 

실제로 철학하는 데 엄청난 도움이 됨 ㅋㅋ

특히 어떤 복잡한 철학적 체계를 만들 때 

어떤 철학적 체계의 해상도를 높여갈 때 도움이 됨

집중력과 끈기와 인내심 절제력 창조력 정밀성 해상도

통합력 공간감 관찰력 상상력 기억력 다 크게 향상시켜줌


손을 쓰는 경험이 중요함 

철학을 업으로 삼는 학자들에게 도움되는지는 모르겠으나

나 같은 일반인에게는 확실히 도움되는 듯

위의 능력(미적/철학적 감각)을 

일정부분까지 강제적으로 끌어올리는 건 

확실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