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적으로는
인간의 정신활동에 떠오르는 표상이
인지 주체의 자아 그 자체라고
스스로에게 인식된다.
쉽게 말하면 내 생각이
나 자신이라고 여기는 것이다.
그것이 인식의 가장 기초적이며
한계와도 같은 지점으로 기능하고
대개 사유활동을 한다는 사람들의
사유활동의 양상이
이런 기초 위에서만 이루어진다.
그러나 이런 경우 문제가 있다.
이들은 자신들이
왜 그런식으로 생각하는지 질문하지 않는다.
궁금해하지도 얺는다.
가장 중요한 질문을 하지 않는것이다.
나는 왜 굳이 이런식으로 생각하는가?
나는 왜 굳이 그런 이미지를 자주 떠올리는가?
내 의식의 패턴은 왜 이렇게 형성되어있는가?
내 의식의 장막 너머에서 내 의식에
표상을 던져주는 그 자의 실체는 무엇인가?
이 질문을 하지 않는다면
말그대로 자신의 생각이 왜 그렇게 형성되는지도
모르는채로 생각의 흐름에 따라
부수된 사유물을 자신의 생각이라고 여기는
꼭두각시나 다름 없는것이다.
그러나 자신의 의식 속 표상자체를 바라보는 순간
표상을 대상화함으로써
자신이 표상과 다른 충위의 존재라는 것을 안다.
표상과 일체된줄알았던
표상이 자신이라고 생각하던
표상이 당연한 의식활동의 쪼갤수없는 마지막이라던
그 인식이 깨지고
표상에서 얇은 겹이 벗겨지듯
관찰시점이 박피된다.
언어로부터
이미지로부터
동력으로부터
방향으로부터
박피되는 것이다.
그 이후 진행되는 삶은
가능한 모든것으로부터의 박피이며
내가 진정으로 할수있는 것과
없는것의 가장 기초적인 단위의 윤곽을 인식하고
내가 만든 피상물이 아닌
관찰시점의 외부에 실존하는 그 자체가
그 자체로부터 발산하는 권위와 강제력의 실제를
체험하고
그것들을 다시 자유자재로 조립하기도 하고
박피된 단면과 그 내부의 작동구조를 보기도하고
그 전체를 하나의 게슈탈트화 된 총체적 상으로 보기도 하는 등
다양한 층위시점을 오가며 사유의 배율을 오가는,
진정한 이성의 자유를 만끽하는 시간이 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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