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평소에 철학, 심리학 공부 같은 거 자주 해서
삶에 대한 미련이나 인간의 생존 본능 같은 거에서 어느 정도 자유로워 졌다고 생각했음 ㅇㅇ
근데 오늘 집 앞 공사장 지나가는데 드릴 다다다달ㄹ다다 거리는 거 보고
귀 찢어질 것 같은 소음이랑 개 큰 콘크리트 더미가 몇 초 만에 산산조각 나는 거 보고
나도 모르게 자꾸 눈이 가고 심장 뛰고.....
솔직하게 말하자면....ㄹㅇ 개무서웠음 거의 뛰다시피 한 빠른 걸음으로 그쪽 구역 빠져나왔는데
그제야 좀 숨도 트이고 그러더라
인간의 이성이 진정한 본능을 이기기란 어려 운 듯...
나도 이제 인간이 그냥 좀 똑똑한 동물일 뿐이란 걸 자각해야겠다고 느낌
대결 상대가 아닌데 대결을 한다면 결국 패자만 남을뿐.
동물의 가장 기본적이고 원초적인 베이스는 본능임. 이성은 그 속에 내제해 있는 하나의 부품같은 것일 뿐이고. 이성이 본능을 이기겠다는건 초코칩 들어간 바닐라 아이스크림에서 초코칩이 자기가 아이스크림 되겟다는거랑 똑같음 물론 다들 스스로 자신이 초인이 됐다고 생각하지, 생명의 위협을 바로 코앞에서 느껴보기 전까지는... 특히 죽을 걱정 없이 안전한 현대사회에서는 이런 착각이 더욱 흔한 것 같음. 방문에 발가락 찧기만 해도 아프다고 살려달라고 외치는게 인간이다.. - dc Ap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