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오늘 세상의 구조를 이해하려고 가설을 정리했다.
핵심은 단순하면서도 깊다.
개체는 상위 구조를 인식하지 못하지만, 상위 구조는 개체를 통해 존재한다는 것이다.
세포는 인간을 만들고, 인간은 세계나 신과 같은 상위 구조를 이루며, 이 구조는 위아래로 무한히 반복될 수 있다. 이건 단순한 영적 주장이 아니라 계층적 시스템 사고에 가까운 생각이다.
과학적 근거도 존재한다.
먼저 창발이라는 개념이 있다.
개별 요소는 단순하지만, 집합이 되면 새로운 성질이 나타난다. 뉴런 하나는 생각하지 않지만, 뉴런들이 모이면 의식이 생긴다.
마찬가지로 인간 하나는 신이 아니지만, 인간 전체가 모이면 신적 성질이 나타날 수 있다.
인간 역시 이미 다중 존재다.
우리 몸의 절반 이상은 인간 세포가 아닌 미생물로 구성되어 있지만, 우리는 하나의 ‘나’를 인식한다. 즉, ‘나’라는 정체성은 단일한 핵이 아니라 구성 요소들의 합이 만들어낸 관계적 결과다.
철학적으로도 비슷한 사유가 존재한다.
스피노자는 신을 자연과 동일시하며 “우리는 신 안에 존재한다”라고 했다.
모든 존재는 신의 양태로, 우리가 신이고 신이 우리라는 관점과 유사하다.
불교에서는 모든 존재가 서로 의존해 존재한다고 가르친다.
그 안에서 ‘나’ 역시 독립적 실체가 아니라 관계 속에서만 잠정적으로 성립한다.
깨달음은 신이 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이 무엇인지 정확히 보는 것이다.
내 가설에서 가장 날카로운 부분은 “신도 완벽하지 않을 수 있다”는 생각이다.
인간이 불완전하듯, 인간 전체로 이루어진 상위 존재도 완벽할 필요가 없다.
고대 신화의 결점 있는 신들이나 현대 철학의 불완전한 전체와 연결된다.
하지만 이것이 “무엇이든 해도 된다”는 뜻은 아니다.
그러니까, 위에 것들을 쉽게 말한다면
우리가 신의 구성분, 세포나 미생물의 역할일 수도 있다는 것이다.
우리 인간은 몸이 여러 세포와 미생물,입자로 이루어진 하나의 덩어리다.
우리는 그들(세포나 미생물)이 지적능력을 가지고 있는진 모르지만 그들도 그들만의 세상에서 살아간다.
그 세상이 바로 우리다.
미생물이나 세포, 입자 수준에서 본다면 우린 신과 같을 것이다.
하지만 우리도 인간 끼리 싸우고 실수도 하듯이 신도 당연히 그럴 수 있다.
이걸 다르게 해석하면 세상이 신 그 자체라고 했을때 우리는 신을 구성하는 요소이다.
우리가 우리 몸을 구성하는 것들 중 그 어느하나라도 버릴거 없이 소중하듯이, 세상을 구성하고 신을 구성하는데 필요없는 것은 없다.
우리 모두 쓸모 없는거 아닌가 라는 생각이 들어도 결코 그럴일은 없다.
이건 저의 생각일 뿐이며 누군가를 비난하거나 무시할 의도는 없습니다.
진정해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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