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를 떠난 날,
아니 어쩌면 그전인 너를 떠나기로 마음먹은날

그때부터 산책을 시작했어
30분부터 길게는 1시간 30분씩,

너를 떠나는 이유를 찾기 위해
그리고 그 이유를 내게 스스로 설명하기위해
스스로 납득하기위해
아파할 만큼 아파하기위해

근데 그짓을 6개월이 지난 아직도 하고있네
아직도 잘 모르겠다, 내가 왜 이렇게 너를 못놓는지

산책과 더불어, 요즘같이 추운게 난 좋아
찬 공기와 칼바람,
그리고 나말곤 없는 조용하고 어두운 공원

예전같으면 날도 추운데 그짓을 왜하고있는지 물엇겠지만
지금은 이거라도 해야만 할것같아

추운 날씨와 차가운 바람에 굴하지않고
오히려 어깨펴고, 시선 정면 바라보고
움츠러들지않고 당당하게 걸으면

우습지만서도 내가 당당히 맞서는 기분이 들거든
시도때도없이 나는 니생각에는
아무것도 하자 못한채 버티는게 고작이지만
유일하게 그 순간만큼이 내가 스스로 버티고 살아있음을 느껴

참 가짢다, 고작 사랑따위에 여자에 이지랄하고있는게
스스로 강한사람이라고 자부하며 살아왔건만
고작 너 하나에 이렇게 개박살이 날줄은
그리고 이렇게 오래 일어서지 못할줄은
정말 상상도 못했다.

언젠가 내가 이렇게 써놓은 글들을 보며
"병신ㅋ 지랄을해놨네"
라고 스스로 비웃고 웃음지으며
지울수 있는날이 왔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