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성인 군자가 아니다...


난 그냥 사람이다..


난 신도 아니고 철학자도 아니다..



성인이 되고자 하지도 않는다


군자가 되고자 하지도 않는다


신이 되고자 하지도 않으며


철학자가 되고자 하지도 않는다



난 그냥 사람이기 때문이다


퍽 당연한 소리 아닌가..?




역사에 기록된 사람들 중엔


성인으로 추앙받는 사람들이 있다


동양철학쪽엔 군자란 무엇인가를 따진다


서양철학쪽엔 군주란 무엇인가를 따지기도 한다


서양에선 특히 신이라는 주제를 많이 다룬듯하기도 하다


역사에 남은 수많은 철학자들이 있기도 하다




보통은 이 성인, 군자 신과 철학자들의


'의도'가 무엇일지를 추론해가면서


1. 이런의도로 말했을거다..


2. 그러므로 응당해석은 이렇게 해야하며


3. 그러므로 이러한 당위성이 있는 행동이 있어야한다


를 연결한다



하지만 곤혹스럽게도 내겐 이 1. 2. 3.의 연결이 '점프(추정에서 당위로 넘어가는 비약)'로 여겨진다




나는 지금 다만 이런 전제를 쓰고 있다


"의도는 완전히 알 수 없다, 다만 추정은 가능하다"




스무고개 게임을 한다고 생각해보자


내가 지금 어떤것을 생각하고 있는데 


이걸 한번에 맞추는게 가능한가..?


...?


이걸 어떻게 맞추지?


다만 질문을 반복 해가면서 질문자가 내가 생각하는것에 가까워질수는 있다고 여겨진다


나는 사실 방금 수박을 생각하고 있었다..


이걸 맞출수 있나? 아무런 질문도 하지 않고..?




그러면 이제.. 질문을 한다고 해서 이게 답에 가까워지긴하나?


그럼 이제 나는 "토마토"를 생각하고 있다고 가정하자


또 나는 토마토를 과일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다고 가정하자




질문자가 내게 질문을 한다


Q: 생각하고 있는것이 과일인가요?(얘가 생각하는게 뭘까..?)


A: 네 맞아요(토마토는 과일이에요)




나는 토마토를 과일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하지만 상대는 토마토를 채소라고 생각하고 있었고


사실 토마토는 일상적으론 채소로 분류 된다


더 정확히 따진다면 과채류로 분류가 된다


더 재밌는건


누군가는 토마토는 과채류이기 때문에 과일이 아닐수도 있다


라고 생각할수도 있는 노릇이다




질문자의 질문


Q(나): 생각하고 있는것이 과일인가요?(혹시 토마토인가..?)


A: 아니요(과채류인데요?)



질문자와 답변자가 어떤 개념 "토마토"에 대한 분류가 달라도


질문자가 올바른 질문을 했는지와 관계없이


"토마토"는 추론대상에서 제외된다


이후에 질문을 몇번을 반복하던..


"토마토"가 이미 제외되었기 때문에 제대로된 답이 나올리가 없다




물론 실제의 게임에선 게임이 늘어지다가..


"아 뭐야! 너 내가 '너가 생각하는것'이 '토마토'일거 같아서


과일이냐고 불어봤었는데 토마토를 왜 과일이라고 대답했어!"


" 아 몰랐네.. 토마토 과일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


같은 웃기는 헤프닝으로 끝난다




그럼.. 이제... 지금까지 본


"토마토"의 경우는 '답변자가  생각하는 어떤 답'이 정해져 있었다


질문자고 답변자도 답을 모르는 경우는 어떻게 하지..?


지금까진 이걸 "토마토"라고 다루고 있었지만.. 이를테면


"선악의 분류기준은 무엇인가?"


심지어 이전까지는 답변자가 답을 알고 있다는 가정이 있었다


이제는 답변자가 답을 알고있는지 없는지도 몰라진다..


질문자(A)와 답변자(나)는


질문자(A)와 질문자(나)로 바뀌고


가정은 다음과 같이 분기한다고 여겨진다


"알고 있을수도 있다.. 다만 내가 보기엔 모르는거 같아 보인다"


"모르는척 하는거 같아보인다.. 다만 내가보기엔 알고있을수도 있다"


[이런생각의 분기들이 서로에 머릿속에 있는게 아닌가..싶다]


괄호친 이 위의 문장도 추정으로 굴러간다




지금은 그나마 내가 어떤 상황을 가정했기 때문에


"둘 다 질문자인 상황이다 둘 다 모른다" 이게 될뿐이다


이 둘다 모르는 상황에서 "토마토"의 사례와 같은


두 사람의 질문자가 서로 사용하는 단어에 대한 정의나


어떤 개념을 잘못 이해했거나.. 혹은 의미체계가 다를뿐


서로 같은 개념을 단지 두 단어로써 이름만 바꿔 말하거나..


해서 질문과 답변이 '토마토를 과일로 착각한 경우'처럼


이어진다고 해보자..




어느한쪽이 올바른 질문을 했는지와 전혀관계없이 


답에서 멀어지게 된다면..?


혹은 "무한동력기관을 어떻게 만들수 있을까?"의 질문같이


둘다 애초에 답이 안나오는 부분들에 대해서 삽질을 하는거라면..?




잘 모르겠다..


그래서 앞서 말했듯이 이렇게만 둔다


[나는 이런 전제를 쓰고 있다 "의도는 완전히 알 수 없다, 다만 추정은 가능하다"]





그리고 이제 내가 이런 전제를 쓴다고 치자...


 "의도는 완전히 알 수 없다, 다만 추정은 가능하다"




그리고 다시 앞에서 말한 이 부분을 보자



[보통은 이 성인, 군자 신과 철학자들의


'의도'가 무엇일지를 추론해가면서


1. 이런의도로 말했을거다..


2. 그러므로 응당해석은 이렇게 해야하며


3. 그러므로 이러한 당위성이 있는 행동이 있어야한다


를 연결한다]




[] 기호의 안에 있는 부분도 추정이다.. 가능..


이제 1. 2. 3. 의 연결을 본다...


1.은 의도를 추정한것이다.. 가능..


2. 그러므로 응당해석은 이렇게 해야하며(점프, 1.은 추정일뿐이기 때문)


3. 그러므로 이러한 당위성이 있는 행동이 있어야한다(점프, 1.은 추정일 뿐이기 때문)


1.2.3.의 연결은 추정에서 당위성으로 연결시킨 점프이다..


나: 당혹스럽다... 이게 대체.. 뭔지.......... 모르겠다....




더 곤혹스러워지는 부분은 가끔.. 나 또한 이 황당한 연결을 


자각없이 하고있을 가능성이 떠오르곤 한다




보통은 사람들이 결론을 내는걸 좋아하는것 같기에 굳이 결론을 내자면




나도 모른다.. 이 황당한부분을 따지고 있다..


다만.. 사람들이(혹은 나 또한) 어떤철학자의 권위를 빌려서 어떤 당위성으로 연결시키는 경향이 있다고 여겨지는데 이게.. 내가 잘 생각하기엔 점프로써 여겨진다



나는 그 권위가 왜 당위로 이어지는지 잘 모르겠다

이건 결국 추정 아닌가? 라는 생각이 든다




이거임...




3줄요약


1. 의도는 알 수 없고 추정만 가능하다

2. 추정은 언제든 틀릴 수 있다

3. 그 위에서 당위를 만드는건 점프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