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리의 실루엣을 마주하고
내가 영원히 진리에 닿을 수 없음을 깨닫는 것
그럼에도 분명 진리는 존재해서
내 인식의 바탕이 된다는 것만은 의심할 수 없다.
하지만 필멸자의 인식은 결코 가치판단을 넘지 못할 것이고
그럼에도 삶은 계속된다는 것은 순간의 허무함일 수 있으나
그렇기에 적어도 나에게 인식되는 가치가
그들의 도덕을 넘고 내 안의 선악을 넘어
그저 하나의 자극임을 받아들이고
그 몰가치함을 내려다보며 비웃는 삶을 추구하는 것
그게 진정 철학적이고 인간적인 필멸자의 모습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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