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날 제 몸의 상피세포 하나가 아주 기적적으로저라는 더 큰 구조를 인식하여나는 신의 일부다!를 외치며 황홀경에 빠졌고3일 뒤에 죽었습니다상피세포의 아름다운 깨달음은어떤 의미가 있었을까 궁금합니다
궁금점2. 만약 깨닫고 황홀하게 죽은 상피세포의 친구들이 영향을 받아서 깨달음에는 감흥을 잃고 불멸을 추구하기 시작하다가 정말로 나와 같은 수명을 얻게 되어서 나도 신처럼 영원해졌다!라고 황홀해한다면 암에 걸린 저는 과연 좋아해야하는 부분일까요?
약간 또 다른 비유를 대자면 바다의 파도 하나가 기적적으로 풀어지지 않는 파도를 유지한다면 이기적이라고 말할 수 있을까요? 왜 파도는 언제나 바다라는 전체를 위해 풀어져야하는 걸까요? 파도에게 무한한 이타심을 요구하는 것이 불공평한 것 아닌가요?
만약 설계가 완벽한 것이라면 언젠가는 부분이 전체를 없애버리도록 계획된 것일까 싶기도 하네여
저는 말이죠 삐뚤어지게 하는 원인이 깨달음에는 아무 의미가 없다는 데에서 시작한다고 봐요
무의미가 삐뚤어짐의 원인인거됴
이걸 간파한 어느 초고지능자가 그래서 우리를 한없이 예뻐해주는 가짜신을 만든것아닌가 싶은거죠
엄마의 품 속에서 사랑받는 아이처럼 착한 세포로 계속 존재하게끔 말이죠
만약 이런 비밀을 알게 해주는 각성 바이러스가 퍼진다면 모든 세포들이 스스로 자멸을 하는 일도 생길 수 있지않을까 싶어요
그러면 갑자기 인류 포함 모든 생물이 픽픽 쓰러져 죽는거죠
영문을 모른채로 죽는거죠 그러나 자신의 세포들은 아는거죠 마지막엔 전체보다 더 많은 것을 알고 마감하는 거죠
부분이 전체보다 더 많이 알 수 있는 부분은 결국 이거밖에 없지않나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