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건과 사건 사이의 인과관계는 존재한다.

하지만 우주가 창조되었는지 또 현재에도 창조되고 있는지는 인간의 인식능력 너머의 지식이기 때문에

믿음의 대상이다. 마찬가지로

하나의 사건과 다른 하나의 사건이 인과관계로 연관되었는지 인간은 알 수 없다.

즉 인과관계는 존재하지만 그 인과관계를 확인할 수는 없다. 그냥 믿을 뿐이다.

예를 들어서 B라는 사건이 있다면 그 사건이 일어나기 위해서 원인이 되는 어떠한 사건이 있어야 한다. 즉 인과관계가 있어야 한다.

하지만 무엇이 B라는 사건의 원인이 되는 사건인지를 알 수는 없다.

나의 출생이라는 사건이 내가 살아 있는 동안의 여러 사건의 필요조건이 되지만 나의 출생이라는 사건이 내가 살아있는 동안 발생하는

무수한 사건들의 필요충분조건인지는 모른다. 인과관계는 원인이 결과의 필요충분조건이다.

인간은 모든 것을 알 수 없으므로 인과관계를 확인할 수 없다. 다만 믿을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