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www.youtube.com/watch?v=g7ptQwJ_u6I


한때는 촉망받던 물리학도로 많은 난제를 풀어가며 세간의 이목을 끌었던 적이 있었습니다. 그렇지만 물리학에 제 모든 것을 바쳐 기울였던 정성이 이제는 한낱 꿈만 같다는 생각에 허탈함만 가득하더군요. 세계와 우주에 대해 알면 알수록 호기심과 지적 욕구는 사그라들었습니다. 광활하고 거대한 우주 속에서 인간이란 존재가 얼마나 미약하고 나약한 지를 실감하곤 합니다. 우리의 현실을 깨닫게 되었을 두려움과 허탈감은 극하게 밀려옵니다.


그러한 감정이 몰려올 때면 저는 언제나 견디기가 어려웠습니다. 시간 자체가 하찮게 느껴지기도 하는군요. 최선을 살아갈 있는 방법이 무엇이 있을까. 무엇을 나의 의무로 생각해야 하는 것일까. 나의 인생이 하찮게 되지 않으려면 무엇이 필요한 것일까 많은 고민 끝에 결정을 내렸습니다. 신을 죽이기로 결심하였습니다. 신의 마음을 알기 위해 전전긍긍하느니 차라리 제가 신으로서 군림하면 이 모든 게 해결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저는 세계를 창조하곤 합니다. 제가 물리학자에서 해커로 전향하게 궁극적인 계기이기도 하죠.


한때는 물리학에 내밀한 곳까지 다가섰던 저였지만 지금은 물리학자가 아닙니다. 알아두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