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성경은 인간의 죄에 대해 매우 분명하고도 날카롭게 말합니다. 인간은 스스로 의롭다 할 수 없는 존재이며, 오직 하나님의 은혜로만 구원에 이를 수 있음을 강조합니다.


“모든 사람이 죄를 범하였으매 하나님의 영광에 이르지 못하더니”(로마서 3:23)

“너희가 그 은혜에 의하여 믿음으로 말미암아 구원을 얻었나니 이것은 너희에게서 난 것이 아니요 하나님의 선물이라”(에베소서 2:8)


아담의 범죄 이후 인간은 죄의 종이 되었고, 스스로의 힘으로는 죽음의 권세에서 벗어날 수 없는 존재가 되었습니다.

그래서 성경 속 인물들은 믿음의 사람들일지라도 죄에서 완전히 자유롭지 못한 모습으로 등장합니다.


" 너희가 본래 죄의 종이더니 너희에게 전하여 준바 교훈의 본을 마음으로 순종하여 죄에게서 해방되어 의에게 종이 되었느니라 "

(로마서 6:17-18)


야곱은 아버지를 속였고, 모세와 삼손등도 죄를 지었습니다. 다윗은 우리아의 아내를 범하고 결국 그를 죽게 한 죄를 지었으며, 솔로몬은 지혜의 왕이었음에도 말년에 이방 신을 섬기는 길로 돌아섰습니다. 이처럼 성경은 인간의 연약함과 죄성을 숨기지 않고 드러냅니다.


기생 라합이 하나님의 선택을 받아 구원을 얻은 것도 같은 맥락에서 이해할 수 있습니다(여호수아 2장). 하나님께서는 의로운 사람만을 택하시는 것이 아니라, 죄인이라 할지라도 은혜로 부르시고 새롭게 하십니다. 이는 우리 모두가 본질적으로 죄인임을 드러내는 동시에, 하나님의 구원이 얼마나 크고 놀라운지를 보여 줍니다.


그러나 이러한 사실이 죄를 정당화하는 근거가 될 수는 없습니다. 하나님께서는 결코 죄를 가볍게 여기지 않으십니다. 다윗과 솔로몬 역시 그들의 죄에 대한 대가를 치렀습니다(사무엘하 12장). 하나님께서는 죄인을 사랑하시지만, 죄 자체는 반드시 심판하시는 공의의 하나님이십니다.


또한 모압 여인 룻이 보아스와 결혼하여 구속사의 계보에 들어간 것은(룻기 4장), 하나님의 구원이 특정 민족에 국한되지 않고 모든 이방인에게까지 확장됨을 보여 줍니다.

결론적으로, 인간은 자신의 힘으로 죄의 본성을 이길 수 없는 존재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스스로를 의롭다 여기기보다 하나님 앞에서 겸손히 자신의 한계를 인정해야 합니다.


그리고 오직 하나님의 은혜와 성령의 도움에 의지하여 살아가야 합니다.

이 진리를 붙들 때, 우리는 죄를 합리화하는 삶이 아니라 은혜에 감사하며 변화되어 가는 삶으로 나아갈 수 있을 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