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카야마현의 외딴 절벽 위,
겉보기에 평범한 보건소 지하에는 일본 정재계 인사들이 비밀리에 후원하는 '영생 프로젝트'의 비밀 연구소가 있었다.
윤 군의 GPS가 마지막으로 멈춘 곳은 숙박업소가 아니라, 그 지하 연구소의 전파 차단 구역이었다.
이 마을 주민들은 모두 이 연구소의 '감시자'들이었다.
그들은 대대로 섬을 지키는 대가로 거액의 배당금을 받으며, 길 잃은 건강한 청년들을 '재료'로 공급하는 현대판 현대판 노예 사냥꾼들이었다.
인자한 미소로 윤 군을 맞이했던 노부부는 사실 은퇴한 외과의사 부부였고,
그들의 아들은 전직 특수부대 출신의 '수거책'이었다.
윤 군이 마신 차에는 미량의 신경 마비제가 들어있었고,
그가 의식을 잃자마자 GPS 추적기는 이미 분쇄기에 갈려 산속으로 던져졌다.
그날 밤, 마을 회관 지하에서는 기괴한 경매가 열렸다.
"A급 신선도, 희귀 혈액형. 경매 시작합니다."
주민들은 무심하게 차를 마시며 윤 군의 장기 부위별 가격을 매겼다.
이들에게 외지인은 사람이 아니라, 마을의 안녕과 부를 유지해주는 '걸어 다니는 자산'일 뿐이었다.
다음 날 아침, 윤 군의 흔적은 이 세상 어디에도 남지 않았다.
단지 어느 재벌 회장의 몸속에서 그의 심장이 다시 뛰기 시작했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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