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새 해방촌 감성이니 힙 해서 이사왔다느니 하는 사람들 많은데 감성?? 힙?? 글쎄..

몇년전부터 가게 다양하게 늘고 시각적으로 힙하게 바뀌었다는건 동의 하겠는데 나는 이 동네에서 어릴 때나 지금이나 삭막하고 늘 머리가 무겁고 우울한 생각밖에 안하게 됨.

나는 이 동네에 있는 여중여고와 ㅂㄴㅅ피자펍 사이 언덕길 자주 왔다갔다 함.

이 주변 예전에 살았던 집의 앞집 사람 심장마비로 죽어서 난리났고 올해 몇달전에는 그 집 지하 싹 다 불타서 난리났었음.

본인 이 동네 살면서 이 동네 내에서만 두번의 이사를 겪었는데 13살 때 이사온 집에서는 중학교 때부터 고등학교 졸업무렵까지 가위 자주 눌리고 목 조르는 감각도 겪었고 웃음소리도 들어봤다.

그리고 성인이 되고 한참 후에 붉은 옷 입은 무언가 하고 귀접 같은 경험도 해봤는데 이게 귀접인지는 모르겠지만 머릿속에 딱 귀접이라는 단어가 떠오르더라.

이상한 꿈도 꿨는데 보이는 화면이 흑백인데도 하얀 각진 모자 쓴 누군가가 알록달록한 천하고 방울 들고 춤추고 있다는거 한눈에봐도 알겠더라.

꿈에서 내가 그 천하고 방울 건네받고 양손에 들고 흔들면서 정신없이 춤췄고 작년에 전화 통화도중에 선명하게 갓난아기 웃음소리도 들었음.

20년 넘게 두통 달고 지냈지만 올해 1월 되고부터 더더욱 머리가 깨질 듯 아프거나 구토감 들 때가 많아져서 타이레놀 달고 지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