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정도 된 이야기인데

매장에 한 80쯤 된 할머니가 오셨었음

인테리어 업체였는데 상담은 안하고 실장님 마주 앉아서

빤히 보다가 이래저래 별 뜻 없는 칭찬 조금 하더니

근데 남편이 없어서 참 아쉽네.. 하시더라고

근데 실장님이 실제로 남편 사별해서 보내신거로 알고 있음

암튼 그 자리에선 실장님이 아뇨 저 결혼 핳어오 하고 반지도 보여주고 기분도 나빠했는데

꿋꿋하게 아유 남편이 없어서 불쌍해~ 이런 말 하심

그러더니 나 보고 학생 이마 좀 보여줘봐 해서 앞머리 까서 보여드리고 당시 코로나 막 돌아서 예민 항 때였는데

마스크도 괜찮으니까 한번 내려달래서 내렸더니

빤히 보시다가 갑자기 주머니에서 물티슈를 꺼내서

할미 이거 한번도 안쓴거야 깨끗한거야 할미가 손 좀 닦아줘도 될까?? 하면서 지극 정성으로 손을 막 닦아 주시는거임

근데 뭔지 전혀 얘기도 안해주고 모르겠음

그냥 그 때 내가 되게 좋은 사람인가??
아니면 나 되게 불쌍해서 딱하게 여기는건가?? 하고 말았는데

최근들어 갑자기 생각났음
이래도 저래도 왜 손을 그렇게 닦아줬지? 이해가 안되는데
나 뭐 당한거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