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안 면도기 바꿔보겠다고 외도를 하는 바람에 쉐이빙 폼을 쓰게 됐다.

뭐 하나 사면 폼을 끼워주는데가 대부분이니...

원래는 아르코 면도비누를 썼었는데 비누보다 폼이 쓰기는 확실히 편하긴 편하더라.


간만에 옛날 빨래비누 향이 나는 아르코 면도비누로 면도를 해 봤다.

지금 쓰고 있는 폼은 아르코 쉐이빙 폼이라 혹시 차이가 있을까 궁금했었는데

차이가 있더라


아르코 쉐이빙 폼은 고밀도의 단단한 잘 만든 거품인데 이상하게도 피부에서 붕~ 떠있다는 느낌을 받았었다. 

피부와 따로 노는데 조밀한 거품이 무슨 소용인가 생각도 해봤지만 사실 쉐이빙 폼 종류는 이번 외도로 처음 써보는 거라 내가 잘못 느끼는 건줄 알았지.

아르코 면도비누를 쓰는 순간 깨달았다. 

아르코 쉐이빙 폼보다는 면도비누가 훨씬 좋다는 것을...

거품 내기가 폼보다 귀찮아서 그렇지 면도 자체가 더 부드럽게 느껴졌다.

아르코 면도비누야말로 구시대의 싸구려 물건이건만... 피부에 따라 다를 수 있어서 그런걸까?


이번 기회에 다른 면도비누 좀 구해서 써봐야것다. 

면도 생활이 얼마나 풍요로워질 수 있는지 궁금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