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쯤 잘려나간 쇠붙이가 척추에 박히고, 네 명의 검은 짐승들이 사방에서 날아와 밭의 선을 망치네.
귀신의 집으로 돌아간 고양이가 네 번 울부짖을 때, 동쪽의 항아리에 담긴 잘린 발들이 황금으로 되돌아가네.
사람의 손에 쥐어진 리튬이 네 번이나 검은 밭을 태우고, 수갑에 묶인 채 스트론튬을 네 번 주입받은 천 명의 사람들이 동쪽 진영에서 휴대폰을 지탱하는 부품이 되네.
여덟 번이나 남겨진 가난하고 뚱뚱한 이들이 밭에서 억지로 춤을 추고, 다시 나타난 진흙과 먼지 속에서 네 명의 아이들이 동쪽의 새를 보며 웃네.
여덟 번이나 불을 뿜는 가마 속에 척추를 집어넣고, 달빛 아래서 화해를 빌어보지만 곡식은 이미 네 번이나 말라버렸네.
결국 닻을 내린 지옥의 쇠사슬 속에서 다이아몬드처럼 딱딱하게 굳어버린 세계의 경계를 보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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