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소개부터 하자면 일단 서울 현직 2년차 남교사임


밑에 글 보니 주변에 뭐 그만두고 싶다 뭐다 하는거 결론적으로 말한다.


걍 예사 하는소리다 진짜.


의사들 봐라. 다들 개원가 힘들다, 의대 괜히 왔다 등등 소리 해댄다. 


근데 현실은 아무리 똥망개원가라도 네트 천은 버는게 현실.


대학 조과제만 봐도 알수있다. 여자애들 조과제 하면 전부 하는 소리가 하나도 모르겠다 어렵다 힘들다 포기한다 이 소리 하지만


결국엔 씹 고퀄리티 결과물로 제출하면서 자기들끼리 소리 없는 경쟁까지 한다.


교사도 마찬가지다. 2시간 자고 출근은 99%확률로 회식이나 시범수업 끼인날 말한다. 


시범수업도 솔직히 지가 오바해서 그런거지 자라면 걍 퇴근하고 자도 시범수업 다 한다.


설령 위 케이스가 아니라고 해도 업무때문에 2시간 자고 필드 나가는 경우는 진짜 전혀 없다.


이건 교대 꼬꼬마들도 잘 들어라.


교직 잡무는 진짜 별거 아니다. 하나도 안어렵고 하나도 안힘들다. 그냥 나와봐서 느껴보면 안다. 일 같지도 않은데 이상하게 바쁘고 많은거처럼 


느껴지는 업무들일 뿐이다. 이 요인은 대게 짧은 기한과 교직사회 특수의 자잘한 형식 보수적인 절차들 때문이다. 그냥 피곤하게 느껴지는것들 뿐


퇴근하면 다 잊고 걍 새로운 일상 시작하는거다. 의사나 전문직들처럼 뭐 오랫동안 고민하거나 연구하고 사활걸어가면서 탐구하고 그딴 업무 절대 없다.


전부 다 교사가 아니라도 할수 있는게 대부분이다 그냥 정신적 노가다 비스무리하다. 


또 하나. 교사가 비전문직이라는데, 이거 맞다. 교사는 비 전문직이다. 그런데 비 전문가라는거에는 나도 반대한다.


노파심에 먼저 말하자면 나는 교사되기 정말 싫었고 교대 4년 내내 교사의 모든것을 하찮게 보며 열등감 느끼던 종자였다.


허나 실습돌고 교직시작하면서 상당히 바뀐 케이스다. 


실제 실습 3,4학년들 지도안 짜거나 담임들 하는거 보면 안다. 상당히 전문적인 자료들이나 지식을 요구하는 것들이 많다. 수업모형이라든지 교과


과정등을 짜는 부장들이 괜히 부장들이 아니다. 자의든 타의든 끊임없이 배우는 직업이다. 선생들 겉모습만 보면 생각없이 수업하고 사는거 같다.


본인도 실습 처음 나갈때 학년부장이었던 남쌤 진짜 학교앞에서 달고나나 파는 아저씨나 다를게 없다고 생각하고 인사도 안하고 썡깟다. 


근데 수업시범 마치고 협의회 하면서 교생들한테 수업에 대해 설명하고 특강때 교과과정이나 연구등 설명하는데 진짜 교육전문가다.


200x 교육과정이 적용이 어떻고 실제는 이런데 대다수가 저렇게 하고있고~ 수업모형도 몇백가지중에 이 모형이 적용되는게 ~조건에서 등등


아직도 기억나네 몇 마디는. 하도 신선해서.


좀 사설이 길었다만, 말하고 싶은건 2시간 잔 경우에는 좀 말하기 부끄럽지만 나의 같은경우에도 진짜 별거 아닌데, 계속 신경쓰면서 뭘 채워나가려고 있다. 수업에 대해서. 


어플같은것도 많이 다운받고 미러봉 등도 내돈 주고 사서 애들 수업 어떻게 할까 반응을 어떻게 유도해볼까 생각도 많이하고 이런거 하면 진짜 하는 동안에는 하도 안힘들다. 시간 가는줄 모르고 준비한다. 왜냐? 내 수업이고 내가 생각해서 내가 이끌어나가며 내고 원하는 결과를 지향하려고 하는것이기 떄문이다. 재미? 재미라면 재미일수도 있겠지만 약간 반 사명감이래야하나 의무감이라해야하나 교대 다닐땐 전혀 생각도 안한짓들을 한다. 


결론 말한다. 걍 앓는소리고 지나가는 소리 하는거다. 의사들이 개원가 힘들다고하면서 다른직업 기웃거리는거 봤냐? 교사도 비록 의사처럼 넘사벽으로 자기직업 고수하는수준은 아니지만, 특히 초등교사는 99% 자기 직업(관련 계열 직업 포함) 고수한다. 


걱정하지마라. 23년간 교직에 대해서 후회하던 사람으로서 조언해준다. 진심으로. 한번 해봐라. 하고 다른길 나가도 안늦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