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학교때까지 공부를 제대로 해본적이 없었다


20살 지거국 농대 입학


20살 1학기 방학때 공연장 알바하러갔다가


어느분이 대본주면서 리딩을 시킴


단역 데뷔


학교 자퇴하고 연극배우의 길로 들어섬


아는사람은 알겠지만 연극배우가 참 배고픈직업이다


나때는 월급이 30만원이었음 휴대폰요금도 미납되기 일쑤였으니


여차여차하다가 어린이뮤지컬로 전향함


연극과 달리 어린이뮤지컬 제작자가 되면 돈이 될거라는 확신을 갖고 하루14시간이상 일에 매달렸다


근데 망함


24살에 입대


25살 8월에 전역



이게 대충 내 커리어인데


학교는 자퇴한지 오래됐지


취업하기도 참 어려운 경력들


다시 시작하려고 하니 현실의 벽이 너무 높더라



여러시간 통찰 끝에 내린 결론은


내 나이로 다시 시작하기에 교대만큼 가성비가 나오는 직업군이 없다.

(물론 이거는 적성이나 기타 요소를 뺀 경제적가치만 고려한거다)


교대생들이 들으면 기분나쁠 수도 있는데 내가 살아오며 느낀 현실이다.



흔히 잘먹고 잘살려면(꼭 돈문제가 아님)


대기업에 가거나


7급공무원이상이 되거나


창업을 해서 성공하는건데


하루에 14시간이상 꿈을 위해 미친듯이 노력해봐서 안다.


성공하려면 그에 상응하는 대가를 치뤄야 되고, 대가를 치룬다해도 성공한다는 보장이 없다.


나는 상위1~2%에 해당하는 특출난 재능이 없다.


그런데 성공하려면 노력이 필요한데,


노력하는사람은 널리고 널렸어. 정말이야


대기업에 취업한 친구들을 보면 그렇다.


학창시절 그렇게 피나게 노력해서 들어간 대기업이 시작이다.


돈은 솔직히 부럽게 벌더라. 연봉5천~7천정도


근데 나는 평생 그렇게 무한경쟁하며 살 자신이 없더라.


그리고 창업


흔히들 성공하려면 창업해야된다고 얘기하는데


참 철없는 소리인것 같다.


일정규모 이하의 자본금(5억이하)으로 창업하면


그게 참 거기서 거기다.


일주일을 쉬는날 없이 그 일에만 집중해서 매달려도


이미 상당수가 자리가 잡힌 상태이기 때문에 진입하기가 너무어렵다.



그리고 제일 중요한거


진짜 피터지게 일해봐서 아는데


그렇게 일하면서 뭔가를 얻어내면 과연 난 만족할까? 였다.


좋아하는 일도 매일 10시간이상씩 하면 질린다.


일은 일이기때문에


그래서 꼭 돈이 전부가 아니란걸 느꼈다.



27살에 교대에 입학해도 전혀 꿀리지 않는다.


물론 동기 20살애들과 비교하면 꿀릴수도 있지만


전체적으로 보면 전혀 꿀리지 않아


31살에 교사가 되는건데


7급공무원 9급공무원 신입평균도 그정도 나이가 된다.


더군다나 교사는 정년이 2년정도 더 길고 말이지



아무튼 잡소리가 길었는데


꿈이 없는게 비정상이 아니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