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 친척이 전화해서 하도 뭐라고 해서 싸울 뻔 했는데
내가 원래 남들과 웬만하면 부딛치지 않는 성격이기는 한데 존심을 노무 긁어놔서.....
정말 싸울 뻔 하다가 도인이 큰 일을 할 사람은 소인배가 와서 한대 친다고 흔들리면 안된다는 말씀을 했던 걸 상기하며 애써 진정하고...
" 죄송합니다... 저도 뭐 이렇게 살려고 했던 건 아닌데 어떻게 하다 보니 인생이 꼬여서 여기까지 왔습니다
그래도 한달 10만원 받으며 고향에서 나름대로 최대한 아끼면서 살고 있거든요
하여튼 최대한 빨리 시험에서 결과 내도록 해볼게요"
이렇게 말했더니 이러시더라...
"야 니가 한달 10만원 받는다고 해서 그 돈만 들어간다고 생각하나 본데 착각하지 마
네가 하루 세끼 먹는 밥이며 집에서 쓰는 수돗물이며 전기요금이며...
뭐 이런 건 돈 아니냐?
너 ㅅㅈ는 보고 다니냐?
전에 XX가 ㅅㅈ 봐준다고 할 때 왜 시간(생시) 거짓말 쳤어? 그때 XX가 봐준다고 할 때 봤으면 얼마나 좋았겠니?
지금 네 나이가 몇이냐? 그렇게 네 운명을 듣기가 두려워?"
".............. 죄송합니다"
"아무튼 너도 빨리 네 살 길 찾아라.. 언제까지 그러고 살래? XX는 그래도 네가 어렸을 때 하도 튀어서 진짜 괜찮은 인생 살 줄 알았는데 이게 뭐니?
너만 잘하면 우리집안에 걱정이 뭐가 있겠어?
너보다 10살 이상 어린 사촌동생들도 다 직장 잡고 결혼했는데
네가 그러고 있으니 집안의 근심이 아니냐?"
"..........네....알겠습니다.......제가 바빠서 다음에 전화 드릴게요........안녕히계세요"
이러고 전화통화 끊음
그 말 듣고 충격 좀 받아서 서울에서 알바하면서 공부해야 하나 말아야 하나 고민하다가
어제부터 오늘에 걸쳐 알바자리 알아보고 있다
내가 존심은 무지 쎈 사람인데 이런 말 들으미 많이 서럽네
뭐 내가 못났으니 할 말 없지만 말이다
사시 붙은 내 후배는 친척들이 이런 말 하면 XX 자식이나 똑바로 키우라고 대놓고 싸웠다고 하던데
나는 그런 성격이 못되서...
그들이 내 성향이 유순한 편이라는 거 알고 더 말을 함부로 하는 거 같기도 하다
예전에 이 문제를 가지고 내 ㅅㅈ봐준 스님에게 조언을 구했더니...
" 그런 말 신경쓰지 말고 본인 공부에만 집중하십사 합니다
어차피 XXX 씨는 그 친척들에게 나중에 다 잘하게 되어 있습니다"
하기야 내가 원래 정이 많은 사람이라 인생이 조금 편안해지면 어려운 친척(사람)들 외면하지 못하기는 할텐데
내 인생에 희망이 보이질 않으니
어제 알바자리 구한다는 사장하고 통화했더니 내가 지금 지방에 있어서 서울까지 면접보러 오라고 살 수 없으니
먼저 이력서부터 한통 메일로 보내라고 해서...
이력서를 한번도 써본 적이 없어 뭘 어떻게 적어야 좋을지 난감하네...
출신학교 및 기본성향까지는 적었는데 사회활동경력이 없어서...
ㅎㅌㅊ 알바인데도 뭐 이력서까지 보내보라고 하는지 모르겠다
이력서 보고 지가 마음에 들면 면접날자 가르쳐줄테니 그때 서울 한번 올라오라던데...
한달 50만원 받아서 서울에서 생활이 가능할까?
내가 원래 체력이 약한 편이라 힘 많이 쓰는 일은 못하니 많은 돈은 기대하기 힘들지만...
저 돈 받고 서울생활 하려면 방값 식비 뺄 경우 얼마 남지도 않을텐데
무엇보다 내 공부할 시간이 얼마나 확보될지 모르겠다
어제부터 사람들에게 조언을 구해 보니 알바하며 공부한다고 서울 올라와서
인생 말린 사람들 많이 봤다고 하는 조언 해주시는 분(고시생)도 있던데
나도 그렇게 될 가능성이 높아 보여서
17시까지 이력서 보내야할텐데
일단 보내놓고 나서 생각해보는 게 맞겠지?
근데 내 신상얼 노무 구체적으로 적기도 좀 그러네
그 사장에 대해서 내가 뭘 얼마나 잘 안다고 메일로 내 얘기 이렇게 적어줘야 하나?
그래서 쓸데없는 얘기는 빼고 최대한 간단한게 적어보려고 해
출신학교하고 간단한 소개 이 정도만
그 사람 밑에 들어가서 일할지 안할지도 모르는데 이게 맞겠지?
그래서 길게 쓴 메일 상당부분 줄이는 작업을 하고 있다
이력서 보고 그 사람이 마음에 안들어서 연락 안하면 그냥 여기서 공부하라는 신의 뜻이라 생각하고?
연락 오면 서울 가서 면접 한번 보고오면 되겠지
서울와서 이도저도 안되고 돈쪼달리면서 사느니 그냥 지금 집에서 공부 빡시게헤라 니가지금 쪼이는것도 잇고 뭔가 하고잇다는 위안이나 바뀌는 환경으로 자극받고싶은가본데 사주그거 다개소리고 그냥 닥치고 집에서공부나해
씨발 진짜 친척이라는거 존나 맘에 안든다. 제 앞가림이나 잘하고 지 살거나 잘챙기지 씨발 오지랖은 존나게 떨어요. 병신들 오지랖 떨꺼면 그사람 인생에 뭐라도 보탬이 되어주던가 씨발
개 병신같은 씨족사회 풍습이 아직까지 내려와선 스트레스 받게 하는데 리얼 친척제도니 뭐니 다 없애고 싶다. 자주 보는 가까운사이만 챙기는것도 힘든데 씨발거 오지랖 개수준